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사진: 테크크런치]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 [사진: 테크크런치]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에 이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플(XRP)이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상대로 증권법 위반을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리플을 유가증권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를 두고 SEC와 리플은 수년째 분쟁을 벌여온 상태다.

SEC는 리플을 유가증권으로 보고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짙다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리플 개발사인 리플랩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 크리스 라슨 공동 창업자 등 주요 임원에 대해서도 연방 법원에 기소할 계획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SEC의 조치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리플과 리플코인(XRP)는 별개의 개체이며 리플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항변하고 있다. 관련해 갈링하우스 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리플은 국제 송금 용도로 개발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개념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송금과 국경 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SEC의 소송 소식이 전해진 후 리플은 이틀째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전일 대비 22.53%나 폭락한 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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