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프로젝트가 '디엠'(Diem)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진: 디엠 협회]
리브라 프로젝트가 '디엠'(Diem)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사진: 디엠 협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리브라 협회가 주도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리브라(Libra)를 '디엠'(Diem)으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을 포함해 안드레센 호로위츠, 코인베이스, 스포티파이, 리프트, 우버 등 총 27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브라 협회는 이번 디엠 출범을 통해 페이스북과는 독립적인 자체 프로젝트로 새출발한다는 계획이다. 디엠은 라틴어로 '날'(Day)을 의미한다. 

당초, 미국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다수 법정통화를 아우르는 통화 바스켓 형태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출발했던 리브라는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최근 단일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현재 스위스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등록 신청을 한 상태이며, 조만간 등록 허가가 나오면 디엠 출시 여부가 공식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과 리브라 협회는 규제 압력에 대응해 리브라 관련 정책을 여러 차례 수정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인 '칼리브라'를 '노비'(Novi)로 이름을 바꿨다. 리브가가 디엠으로 변경됨에 따라 리브라 협회도 디엠 협회로 이름을 변경한다.

스튜어트 레비 디엠 협회장은 "디엠 프로젝트를 통해 핀테크 혁신과 저비용의 안전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숙도와 독립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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