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전동 킥보드 [사진: 티어]
배터리 교환식 '티어'(Tier) 전동 킥보드 [사진: 티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독일계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인 티어(Tier)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대형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티어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럽 10개국 80개 도시, 약 6만대의 전동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공유 킥보드 업체 씽씽과 킥고잉과 동일한 서비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사용자가 배터리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는 신형 전동 킥보드를 선보여 대만의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인 고로로(Gogoro)와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티어는 스스로 공유 경제 서비스라기보다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보고 있다.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소규모 상점 등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 힘쓰고 있는 점이 차별점이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뉴로, 겟어라운드, 더어대시, 그랩, 위워크 등 공유경제 관련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펀드가 투자한 티어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 미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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