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사진: 위키미디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관론자로 알려진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긍정론을 펼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를 통해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달리 CBDC가 '돈의 미래'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다. 그러나 CBDC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자 교환 수단이 될 수 있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 맞는 유연한 결제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중국 디지털 위안화와 스웨덴 e크로나, 유럽의 디지털 유로화 발행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CBDC가 주요 금융 서비스 및 현재 가상자산을 대체할 수 있다"면서 "CBDC 기반 혁명이 3년 안에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산 가치 평가에 대한 의견마저 엇갈리는 현재 가상자산과 달리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로 광범위하고 공식적인 화폐 유통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디지털 자산에서 '탈중앙화' 요소를 평가절하해 왔다. 민간에 의한 가상자산 확산이 대부분 '사기'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최근 유행하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마저도 '공수표'라면서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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