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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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5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부터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 리스크의 경우 주가에 부분적 악영향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경쟁사가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5G 서비스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대하고 고객경험을 개선해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CR(대외협력)정책담당 상무는 “내년 2G 주파수 재할당 받는 걸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입자 감소 추이 및 관련 장비가 도입된지 20년이 지나 노후화됐다는 것을 고려했다”며 “내년 이용기간 만료되는 2월쯤에는 정부 승인 받아 철수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6% 증가한 25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회사 주가는 실적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이에 대해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는 “화웨이 이슈가 주가에 일부 악영향을 미친다고 느끼고 있다. 이 문제는 미·중 갈등 문제로 야기됐는데 LG유플러스 전체 커버리지 중 약 30%인 화웨이 지역은 이미 구축이 완료됐다"면서 "향후 28㎓ 관련 문제 등은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는 아젠다라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실적발표 당시 하반기에도 이익이 발생하면  높은 수준으로 배당금 상향 조종도 검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혁주 부사장은 “배당 관련 문제는 이익규모가 증가하고 있기에 당연히 시장에서 요구하는 형태 배당금의 변화는 생각하고 있다”며 “변화는 긍정적 방향의 변화다.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말할순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KT는 4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놨다. 이에 대해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이미 45 요금제를 지난해 출시했고, KT에서 나온 45, 69 요금제는 요금 인하 관점 보다는 각사별 10%대 후반을 차지하는 5G 가입자로의 LTE 가입자 전이, 마이그레이션(더 나은 환경으로 옮아가는 과정)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4분기  사업계획에 대해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경쟁사는 B2B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B2C로 경험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고 올해는 키즈맘 타겟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한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 전략과 유사하게 세그먼트별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시행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사업 성과를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비대면 영업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오인호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전략담당은 “비대면 가입 채널은 주로 온라인 직영몰과 MVNO 외부 채널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직영몰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 서비스 확대 라이브 커머스 지속 확대 중”이라며 “MVNO는 5대 편의점과 유일하게 제휴했다. 24시간 개통할 수 있게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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