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44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전분기 대비 31.1% 늘어난 규모다. 다만 같은 기간 KB금융그룹이 1조166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간발의 차이로 1위 탈환은 실패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2조9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8960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6045억원으로 전년 동기(5928억원) 대비 2.0%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포함한 은행 원화대출은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은 9월 말 기준 1년전보다 11.4% 상승했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됐지만, 우량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각각 35.3%, 19.3%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 및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2587억원) 대비 4.8% 늘어난 2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우려에도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2.8%, 리테일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수탁수수료도 121.5% 증가했다. 다만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인해 펀드·방카 수수료는 같은기간 29.2%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이 3분기 순이익 6244억원을 시현, 전분기(5142억원) 대비 21.4%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1조9763억원)보다 10.7% 줄어든 1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1676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분기보다 4.8% 줄어든 수치다. 이외에도 신한금융투자 1275억원,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758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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