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종목 대부분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페이팔 가상자산 시장 진출 등 호재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22일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8.5% 오른 1만2815달러를 기록했다. 수개월째 1만달러 박스권에 갇혀있던 비트코인이 21일 오후 1만2000달러 벽을 넘어선 이후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한 모양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선 전일대비 6% 상승한 144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전일대비 7% 가까이 급등한 394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는 12.9% 폭등한 52.89달러, 리플(XRP)은 4% 상승한 25센트, 바이낸스코인(BNB)는 3.88% 오른 29.89달러, 비트코인캐시는 7.6% 상승한 259달러, 비트코인SV는 5.8% 상승한 165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자산 톱10 종목 모두 적게는 4% 많게는 1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글로벌 결제 및 송금 기업인 페이팔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1만1800달러대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은 즉시 1만2000달러 벽을 돌파했다. 페이팔이 지원하는 라이트코인(LTC) 역시 12% 이상 급등했다.
한동안 정체됐던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페이팔 소식을 계기로 분출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전통 자산시장과 연관성이 약해지는 디커플링 경향도 가상자산 시장 독자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