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매장 [사진: 스타벅스 뉴스룸]
중국 상하이 스타벅스 매장 [사진: 스타벅스 뉴스룸]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도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 양상이 보이고 있다. 중국이 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에 다수 미국기업이 참여를 철회하는 등 거리를 두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 주도로 시행되고 있는 디지털 위언화 시범 사업은 베이징, 선전 등 4개 지구에서 시행되고 있다. 주요 국영 은행을 포함해 중국 인터넷 기업과 소매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맥도날드를 비롯해 서브웨이, 유니온페이 등 19개 미국 기업이 중국 CBDC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매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취급하는 등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중국 현지 모바일 결제 수단인 위챗과 알리페이 등만 취급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이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정치·외교·군사 대립 양상으로 치닫자 미국 기업들이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 참여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은 선전과 쑤저우, 청두, 슝안 등 4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8월까지 총 300만건의 거래, 약 11억위안 규모의 거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로 1800억원이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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