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쉽고 빠르게 개편된 '우체국 스마트 뱅킹' (이미지=우정사업본부)
우체국 뱅킹 서비스 화면.[사진: 우정사업본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가 금융권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우체국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2064억원으로 우정사업본부는 8월 3일 조달청에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우체국은 고객 접점이 되는 채널시스템에서부터, 금융 인프라의 핵심인 계정계시스템(예금·보험 등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특히 계정계와 정보계 등 모든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금융권에서 코어 뱅킹인 계정계를 포함해 핵심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차세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고객은 옴니채널을 통해 창구,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 간 중단 없이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머신러닝 기반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상담서비스도 이용하게 된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고 자산관리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대면 채널로 우체국 방문 예약을 하고 비대면 채널에 고객 친화적인 UX/UI를 적용하는 등 고객 사용자 경험도 향상될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직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상담과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로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대규모 사업을 준비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우체국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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