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나 서비스 화면.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서비스 화면.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기반 AI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Cortana)를 기업 생산성 강화를 위한 도구로 투입하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제공하고 있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코타나 앱을 2021년부터 중단하고 하만 카돈 스피커에 대한 지원도 끊기로 했다. 1세대 서피스 헤드폰에 투입된 코타나 기능도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반 디지털 비서 시장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와 일대일로 붙는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365 등을 지원하는 기술로 제공해 기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존 플레이어들과 직접 싸우는 구도는 피하겠다는 것이다.

코타나를 기업 생산성 강화 도구로 투입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올초부터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코타나에 대한 접근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나 학교,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안전하게 접속을 해야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음악이나 커넥티드홈, 외부 업체가 개발한 일부 기능은 앞으로 나올 윈도10 업데이트 버전에선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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