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람보르기니가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의 온라인 스튜디오를 런칭하고 이를 기념한 아벤타도르 한정판을 선보였다.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

애드 퍼스넘은 람보르기니가 2013년 런칭한 고객 맞춤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직접 색상과 소재, 시트, 로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이니셜 등을 선택해 각자 개성에 맞춘 자동차를 주문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2016년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가죽, 색상, 소재, 알로이 휠 등을 보여주는 전시물과 다양한 조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장비가 있고, 전문 인력이 차량 구성의 모든 단계별 맞춤 상담을 지원한다. 생산라인 체험 및 공장 견학, 예시 차량 확인도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여의치 않게 됨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이달부터 애드 퍼스넘 버추얼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람보르기니 딜러 전시장들도 맞춤 주문을 위한 샘플과 소재, 인력을 갖추고 있지만, 애드 퍼스넘 버추얼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더욱 광범위한 옵션을 보여줄 수 있는 본사 스튜디오의 전문가들과 영상통화 컨설팅을 통해 세상 한대 뿐인 람보르기니를 완성하게 된다.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

딜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영상통화 컨설팅은 전시장에서 영업사원과 함께 혹은 다른 장소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본사 애드 퍼스넘 팀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련 차량을 함께 둘러보거나 디테일을 들여다보면서 적용 가능한 맞춤 사양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실시간으로 디자인을 제시하고 추천 조합을 제안한다. 상담 후 구매자는 완성된 조합의 렌더링과 재료 샘플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받게 된다.

지오바니 페로지노 람보르기니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애드 퍼스넘 버추얼 스튜디오는 코로나로 해외 방문이 조심스러운 시기에도 여전히 자신의 개성에 맞춘 자동차를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중하게 고안되었다”며 “앞으로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디지털화된 시대에 맞춰 애드 퍼스넘 버추얼 스튜디오는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50건 이상의 애드 퍼스넘 컨설팅이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생산되는 람보르기니 자동차의 50% 이상은 한가지 이상의 애드 퍼스넘 주문 사양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세 배로 증가한 비율이며, 미국, 아시아, 영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

한편 버추얼 스튜디오 오픈을 기념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Xago 에디션(Lamborghini Aventador SVJ Xago Edition)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자신의 아벤타도르 SVJ를 완성하는 고객들을 위해 단 10대만 제작된다.

Xago 에디션은 람보르기니 디자인의 상징적인 육각형(hexagonita) 테마를 적용했다. 물의 결정, 벌집 구조 등 자연의 육각형과 토성 북극의 육각 구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육각형 형태 은색 패턴이 수놓아져 있으며, 독특한 대비의 애드 퍼스넘 색상 리버리와 유광 검정 니레오(Nireo) 애드 퍼스넘 휠이 적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내는 육각형 테마의 전용 시트 패턴과 외장에 어울리는 대비 색상이 특징이다. 물론 10대 한정판의 일련번호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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