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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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태국 중앙은행인 태국은행(Bank of Thailand)이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위한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태국은행은 지난 6월부터 도매용 거액 CBDC 발행과 시험 운용을 일부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현재까지 진행된 성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DC 개발과 시범 운용이라는 두 단계 절차를 모두 진행한 태국은행은 마지막 단계인 상용 유통을 위한 준비에 임하고 있다.

바치라 아르롬디 태국은행 부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부터 홍콩 통화 당국과의 거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경 간 거래에도 CBDC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행은 지난 2019 5월, 홍콩 통화 당국과 CBDC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각종 정보 교류와 프로젝트 협력을 진행해 왔다.

태국은행은 금융 거래 비용 저감과 화폐 대체의 목적으로 CBDC 활용을 일반 시민 대상으로 확대할 뜻도 내비쳤다. 단계적인 도입 과정을 통해 부작용과 부정 사용 가능성을 최소화한 후 본격적인 '디지털 바트화' 유통으로 나간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바치라 부총재는 "중국의 CBDC 도입 과정을 보면, 디지털 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 우려된 측면이 있다"면서 "방향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만큼 과감하고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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