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15일(현지시간) 애플, 버락 오바마,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등 기업과 유명 인사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전례 없는 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위터가 사건 경위에 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위터는 긴급 공지를 통해, 해킹 사건이 기업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학적 공격(social engineering attack)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내부 시스템 및 도구에 접근 권한을 가진 관리자의 계정이 해커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해커가 탈취한 관리자용 도구를 이용해 여러 유명 인사의 트위터 계정에 접근, 사기성 트윗을 전송했다는 것이 트위터의 설명이다.
트위터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피해 계정들을 비활성화하고 부적절한 트윗 메시지를 삭제하는 등 상응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 기능이 복구된 상태이며, 안전을 확인한 계정을 대상으로 복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ost accounts should be able to Tweet again. As we continue working on a fix, this functionality may come and go. We're working to get things back to normal as quickly as possible.
— Twitter Support (@TwitterSupport) July 16, 2020
트위터의 이같은 언급은 시스템에 대한 모든 접근 권한을 가진 관리자 권한이 탈취된 것으로 최악의 경우 내부자의 소행 혹은 최소한 트위터 내부 보안 체계가 뚫린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트위터 해킹 사건으로 해커가 11만8000달러(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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