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통신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 : 과기정통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7/241350_210867_1930.jpg)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CEO들을 상대로 5G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6월말 약 740만명을 돌파했고, 작년 통신4사(이통3사+SK브로드밴드) 투자규모는 9조6000억원으로 전년(2018년) 대비(6조3000억원) 50% 이상 확대됐다. 그럼에도 체감품질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기영 장관은 15일 디지털 뉴딜 브리핑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후 최 장관이 가진 첫 회동으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5G 이동통신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5G 이동통신은 ‘데이터 고속도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디지털 뉴딜사업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려면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 구축돼야 한다. 데이터 고속도로에서 5G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
이번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데이터 고속도로’에서 5G 이동통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 조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4사는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회복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통신4사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2020~2022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조5000억원~25조7000억원을 투자(잠정)하기로 했다. 빠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은 단기간내 체감 품질이 향상되도록 서울·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000여개, ▲ 수도권 2·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중점 구축하고, 2021년은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 다중이용시설 4000여개(누적), ▲ 지하철 및 KTX·SRT 전체 철도역사,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설치된다.
2022년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중소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구축하여 사실상 전국에서 5G 이동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뉴딜은 한국만의 ICT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프로젝트로, 핵심은 ‘데이터 댐’과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댐에 모인 많은 양의 다양한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이 바로 5G다. 5G는 자율차, 헬스케어 등 전 산업에 융합되어 ICT 생태계 전반의 혁신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함께 5G 품질평가를 실시해 5G 설비투자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6G 원천기술 개발도 본격화하여 5G 이후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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