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트위터가 게시글 게재 24시간 이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플릿(Fleets)’ 기능을 한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플릿 게시물은 업로드 이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일반 게시물(트윗)과 동일하게 텍스트 형식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비디오, 사진, 파일 형식의 움직이는 이미지(GIF) 등도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트윗과 달리 리트윗(트위터에 게재된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읽어 보라고 추천하는 것), '마음에 들어요' 기능이 없으며 댓글 수도 볼 수 없는 것이 차이다.

공개적인 상호작용을 줄인 대신 이용자 간 직접 소통 방식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활용해 댓글 반응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릿은 지난 3월 브라질에서 첫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한국이 이탈리아, 인도에 이어 4번째 시범 운영 국가에 포함됐다.

트위터는 플릿 기능의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에서 UX 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우선 위아래로 스크롤해서 넘기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국내에서는 좌우로 스크롤 하는 방식이 제공된다. 여기에 자동 스크롤 기능이 업데이트돼 사용자가 좀 더 편리하게 플릿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능을 선택하는 방법도 개선된다. 이용자 대부분이 텍스트와 영상, 이미지 등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호에 따라 카메라, 카메라롤, 텍스트 페이지 중 선택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플릿 버튼을 누르면 텍스트 페이지로만 이동했다.

트위터는 다양한 국가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한 뒤 올해 중 전 세계에 플릿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