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큐컴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컴퓨터 서비스 전문 업체가 실시하는 주요 컴퓨터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 4위에 올랐다. 상위권에 들긴 했으나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대비된다는 평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서비스 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큐컴이 최근 주요 컴퓨터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품 신뢰도를 평가한 결과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 2위는 레노버, 3위는 애플, 4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레스큐컴은 주요 전자제품의 고장 비율, 시장 점유율, 수리 요구 횟수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한 '컴퓨터 신뢰 보고서'(Computer Reliability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고장 비율은 레스큐컴 콜센터가 접수한 수리 요청을 토대로 매기고 신뢰도 점수는 시장에 출시된 해당 브랜드의 제품 수 중 고장난 컴퓨터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려해 레스큐컴이 산정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가 고장 비율 1.19%, 신뢰도 점수는 387점을 받았다. 레스큐컴에 들어온 수리요청 100건 중 약 1건이 마이크로 소프트 제품이라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갔다.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이 우수하다고 레스큐컴은 평가했다.

2위인 레노버는 고장 비율 7.76%, 신뢰성 점수 192점를 기록했다. 3위인 애플은 고장 비율 7.29%, 신뢰성 점수 186점을 받았다.

레노버는 비교적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다는 점을, 애플은 고유 이용자 인터페이스와 세련된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레노버는 지난 평가에서도 2위였고 애플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고장 비율 1.8%로 고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 컴퓨터 시장 점유율이 1.7%로 낮아 신뢰도 점수가 95점에 그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큐컴은 "삼성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어 구매를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는 2위, 지난해에는 1위로 올라섰으나 올해는 4위로 3단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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