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 SAP코리아]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 SAP코리아]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코로나19 이슈로 IT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세계 최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 SAP가 산업 클라우드 기반 공동 혁신을 화두로 던졌다. 고객들과 협력해 기업들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산업별로 맞춤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SAP는 1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IT 컨퍼런스 ‘사파이어 나우 리이매진드(SAPPHIRE NOW Reimagined)’에서 SAP 산업 클라우드 기반 공동 혁신 전략에 담긴 핵심 메시지와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SAP에 따르면 공동 혁신이란 조직이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 SAP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기업에 적합한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공동 혁신을 위한 핵심으로 SAP는 사용자들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공동 혁신 일환으로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KSUG는 SAP 솔루션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 단체, 개인 등 모든 사용자가 SAP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KSUG는 국내 사용자들이 겪는 애로 사항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국내 SAP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SAP 성공 사례를 보다 쉽게 접하고 공동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홍기 KSUG 회장. [사진: SAP코리아]
김홍기 KSUG 회장. [사진: SAP코리아]

김홍기 KSUG 초대 회장은 “많은 SAP 고객사, 파트너사는 물론 SAP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피드백을 토대로, SAP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KSUG가 설립됐다”며 “KSUG는 향후 다양한 SAP 사용자는 물론 학생들을 위한 원스톱 커뮤니티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나누고  빠르게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SAP와 공동 혁신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는 25개 이상 업종, 44만여 고객들에게 디지털 변혁을 지원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클라우드를 맞춤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 클라우드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상에서 구동되며 상호운용성, 빠른 도입 및 SAP 인텔리전트 스위트(SAP Intelligent Suite)와도 통합된다.

SAP는 ‘사파이어 나우 리이매진드'에서 제조업에 특화된 인더스트리 4.나우(Industry 4.Now)도 공개했다. 인더스트리 4.나우는 하드웨어 연결 위주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넘어서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데이터 중심의 운영을 추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는 "종속되기 쉬운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작은 위험에도 전체 비즈니스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인더스트리 4.나우는 핵심 산업별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하고 엔지니어와 공급망을 연결해 가시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도입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해 제품을 더욱 빠르게 출시하고, 엔지니어와 공급망 간의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산업별 노하우와 지능형 기업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에서도 다양한 고객사와 공동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다”며 “이번 사파이어 나우에서 발표된 산업 클라우드와 새롭게 출범한 KSUG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고객사에 산업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공동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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