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융합기술원 고객발혁신팀 정화영 팀장이 KT 언택트 R&D 전시 투어 진행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K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6/237961_209050_131.jpg)
#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융합기술원의 한 전시장.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R&D(연구개발) 전시투어가 가능한 곳이다. 어떤 방식으로 비대면 전시 투어가 가능할까. KT의 전시관 ‘5G 오픈랩’으로부터 영상통화가 걸려왔는데, 띄워진 화면에서 KT의 영상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360’ 서비스가 연결됐다. 리얼360은 최대 4명과 360도로 영상 통화가 가능한 앱이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돌려보고 확대해 마치 전시관을 직접 찾은 듯한 투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비대면 전시 관람에는 이 리얼360 외에도 다자간 영상통화가 가능한 ‘나를’, 별도 플랫폼 설치 없이도 전시 투어가 가능한 ‘비즈콜라보’ 등 3가지 영상 서비스가 시연된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때문에 문을 열지 못했던 ‘퓨처온(Future-on)’과 ‘5G 오픈랩(Open Lab)’을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 ‘언택트 R&D 전시 투어’로 개방했다. 퓨처온은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혁신 기술을 방문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5G 오픈랩은 5G와 관련된 기술과 자원을 중소 협력사에 제공하고 KT의 5G 기술을 공유 해주는 ‘개방형 협업∙지원 연구 체계’를 갖춘 전시관이다. 15일 KT융합기술원을 찾아 관련 서비스를 체험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퓨처온과 5G 오픈랩 방문한 기업은 없었다. 일부 관람 요청은 왔으나 KT연구개발센터 방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KT는 이를 해결하고자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가 KT가 운영하고 있는 5G 기반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리얼360’, ‘나를’, ‘비즈콜라보(베타 서비스)’ 중 하나를 이용해 1:1 또는 1: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각각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리얼360은 최대 4명과 360도로 영상 통화가 가능한 앱이다. 나를은 영상통화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커뮤니테인먼트 플랫폼으로 3D 아바타 기능과 화면에 자신의 감성을 AR 이모티커로 표현해 더 흥미롭게 전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비즈콜라보는 KT가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 솔루션이다. 별도 클라이언트나 앱 설치 없이도 모바일과 PC 영상통화로 투어를 마친 뒤 관련된 문서나 자료를 공유하며 바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음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퓨처온 도슨트가 언택트 R&D 전시 투어에 참여한 인텔 임직원에게 KT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K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6/237961_209051_168.jpg)
정화영 KT 연구사업담당 팀장은 “기술 변화가 워낙 빠르다보니 매년 어떤 기술이 나왔고 어떻게 적용되는지 현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보다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때는 아직 한계가 있겠지만 비즈니스상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3개 솔루션을 동시에 활용하는 비대면 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정 팀장은 “고객 입장에서 원하는 환경에 원하는 솔루션을 쓸 수 있도록 3가지 솔루션을 연동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5G를 기반으로 하면 기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전략이나 비용 측면에서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언택트 R&D 전시 투어는 기존의 가상현실 전시관과 다르게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일하게 참가자가 투어 중 언제든지 영상통화와 채팅을 통해 전시 아이템 및 솔루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즉석에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자꾸 사회가 떨어지고, 멀어지고 외로워진다. 그런 부분을 잘 보듬을 수 있는 기술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게 기존 언택트 관련 솔루션이다. 라이프를 바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대체효과를 가질 수 있다. 원격에서 영상으로 전송해주는 단순한 기술 뿐만이 아니라 360도 리얼 카메라 등 조금 더 실감형으로 감성 표현 기술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됐던 언택트 R&D 전시 투어의 첫번째 참가자는 인텔이었다. 인텔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IoT, 5G 솔루션 등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퓨처온 관람을 희망했다. 인텔 관계자들은 서울 여의도 인텔 사옥에서 리얼 360으로 언택트 R&D 전시 투어에 참여했다.
백남기 인텔 전무는 “전례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투어는 언택트 환경에서도 파트너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움 점도 있었다. 비대면 영상 서비스가 진행되는 도중 긴급재난문자가 왔고, 영상이 긴급재난문자로 전환됐다. 마치 서비스가 중단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영상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화면이 잠시 전환된 것"이라며 "서비스 앱은 계속 가동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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