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인종 차별 반대와 평등 추구를 위한 기금으로 1억달러(약 1200억원) 지원 의사를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월 25일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 반대와 평등 추구 단체에 지금까지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애플은 팀 쿡 CEO의 공식 성명을 통해 인종 평등과 정의 추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인종 차별 반대와 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각종 교육과 경제 활동, 사업 개혁을 위한 활동에 지지를 표함과 동시에 1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산의 트위터를 통해 "인종 정의와 평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상황은 개선되어야 하며 애플은 변화를 위한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억달러의 기금 조성과 함께 애플이 인종 평등과 정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he unfinished work of racial justice and equality call us all to account. Things must change, and Apple's committed to being a force for that change. Today, I'm proud to announce Apple’s 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 with a $100 million commitment. pic.twitter.com/AoYafq2xlp
— Tim Cook (@tim_cook) June 11, 2020
인종 평등과 정의 추구 이니셔티브는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이 이끌게 된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환경보호청(EPA)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애플은 고용 문제에서도 인종 추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계를 포함한 소수 인종 고용 등 다양성과 포용성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유튜브도 아프리카계 크리에이터와 창작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1억달러가량을 소수인종 크리에이터 방송 제작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직접적인 투자 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 차별에 쓰일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도 취해지고 있다. IBM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관련 규제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경찰 당국에 안면인식 기술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