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한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이미지: 라인게임즈]](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6/237771_208910_246.jpg)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국내 게임사들의 일본 시장 공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카테고리별 성적표는 대조적이다. 게임 카테 만화풍 RPG는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MMORPG는 눈에 띄는 성과가 아직은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11일 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는 일본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20위, 47위에 랭크됐다. 5월 말 일본에 출시된 엑소스 히어로즈는 한때 앱스토어 매출 5위에도 오르는 등 선전하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은 현재 앱스토어 매출 90위에 올라 있다. 4월 30일부터 5월 21일까지 길티기어와 함께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대한 호응 속에 매출 순위가 5월 한때 10위권까지 오르기도 했다.
엑소스 히어로즈와 에픽세븐 모두 만화풍 모바일 RPG 장르로 일본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MMORPG는 다르다. 한국 만큼 MMORPG 저변이 넓지 않다. 2017년 8월 일본에 출시된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운 기록을 뛰어넘는 MMORPG가 나오지 않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본 MMORPG 시장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트라하 최근 한 달 일본에서의 매출 순위 추이[이미지: 게볼루션 갈무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6/237771_208911_2449.png)
넥슨의 경우 일본에서 '다크어벤저 크로스'('다크어벤저3' 일본명)를 1월 30일, 최근엔 '페이스'('액스' 일본명) 서비스를 종료했다.
특히 다크어벤저 크로스의 경우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춰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게임이었다. 대화 장면 내 캐릭터 디자인을 2D로 제작했으며, 일본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외형으로 제작한 궁수 직업군(아쳐)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1년도 못돼 서비스가 종료됐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게이머의 경우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길게 보면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일본 MMORPG 시장 공략에 대한 국내 게임 업체들의 의지도 여전하다.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씩 성과도 나오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4월 중순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 '트라하'는 11일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84위다. 5월 중순에는 매출 3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MMORPG임에도 일본 게이머들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받아들이고) 플레이 해주고 있다. 커뮤니티도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이라며 "일본에서 MMORPG가 인기 장르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내부서는 사실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서 큰 매출원으로 자리잡은 'V4'도 주목된다. V4는 내년 상반기 이후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기대를 거는 모습. '리니지M'의 경우 일본 시장 순위권 밖에 있으나, PC 원작인 '리니지2'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끈 만큼, 리니지2M을 일본 시장 공략에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올해안에 리니지2M를 해외 시장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서 MMORPG가 여전히 대세이기 때문에 개발도 계속되고 있고,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진출은 당연하다. 특히 일본 시장은 글로벌 시장 규모 3위라, 어려움이 있음에도 나갈 수 밖에 없다"며 "향후 리니지2레볼루션을 이어 성공하는 게임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넥슨, '피파 모바일' 국내 양대 마켓 정식 출시
- 게임 업계 복고 열풍 '확대일로'...3N(엔씨·넥슨·넷마블)도 대공세
- 넥슨, 인기 게임 IP 개방...풀뿌리 e스포츠 지원
- 방통위, 경인방송·원음방송에 5억원가량 몰아준 코바코에 과징금 부과
- 넥슨의 결말은 디즈니가 될 수 있을까?
- 대형 투자 실탄 장착한 넥슨, 글로벌 엔터사에 1조8000억 베팅 예고
- 계속되는 FPS 게임 인기...신작도 등판 대기 중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7월 출시..."구글 매출 1위 도전"
- 넷마블, 모바일 넘어 콘솔과 PC로 플랫폼 확장 가속
- 10주년 맞은 애플 앱스토어, 지난해 거래액 625조원
- 이번엔 PC와 콘솔 게임으로...스무살 넷마블의 두번째 승부수
- 넥슨, '모바일 열등생' 꼬리표 뗀다
-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
- '리니지M' 3주년 기념 하나로 뭉친다...온라인 컨퍼런스 진행
- 콘솔·모바일에 VR까지...게임 넘어 엔터테인먼트 넘보는 스마일게이트
- 해외 사업 키우는 넥슨, 아시아 넘어 북미 시장서도 통할까?
- 엔씨소프트, 콘솔·PC 신작 '퓨저(FUSER)' 사전 예약 시작
- 스마일게이트, 경영협의체 체제로...권혁빈 창업자는 장기 비전에
- 엔씨,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팡야M·프로야구H3' 공개
- 모바일로 돌아온 '바람의나라'...넥슨, 15일 국내 정식 출시
- 엔씨소프트의 야구 사랑...야구 카드 시장도 개척
-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확장팩으로 반등 시도
- 넥슨,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 연' 서비스 시작
-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중국서 대작 드라마로 재탄생
- 스마일게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현지 법인 설립
- 라인게임즈, 새 창세기전 2022년 발매..."원작 이상 재미 자신"
- [디투피플] V4, 대규모 업뎃..."신규 IP로 모바일 MMORPG판 흔든다"
- 넥슨, 모바일 MMORPG 'V4'로 일본 시장도 본격 노크
- 라인게임즈, 17일 ‘창세기전’ 온라인 토크 콘서트
-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연내 CBT
- 라인게임즈, ‘베리드 스타즈’ 출시 기념 온라인 콘서트 18일 개최
- 라인게임즈, 드래곤 플라이트 8주년...글로벌로 서비스 확대
- 라인게임즈, 위메이드 이카루스 IP 기반 신작 MMORPG 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