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러퓨터 프로(Ruputer Pro) 스마트워치 [사진: siivel.com]](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006/237738_208900_3025.pn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워치는 현재 가장 성공한 스마트워치 제품이다. 스마트워치를 대중화한 일등공신이지만 최초의 스마트워치는 아니다.
10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이 스마트워치의 기원을 찾아 발견한 최초의 스마트워치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의 시계 제조사 세이코가 만든 러퓨터 프로(Ruputer Pro) 스마트워치다. 단순한 시계가 아닌 각종 앱을 실행하고 정보를 저장, 표시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다. 무려 22년 전인 1998년에 출시됐다.
당시에는 온핸드 PC(OnHand PC)로 불린 세이코 러퓨터는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앱(App)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 최초의 시판용 스마트워치였다. 16비트 3.6MHz 프로세서와 128KB 램이 내장됐다.
102x64픽셀 해상도의 2인치 흑백 LCD를 통해 시간과 날짜 표시는 물론, 달력 보기와 일정, 할일 목록을 관리할 수 있다. 조작은 LCD 화면 아래 조이스틱 레버와 우측 버튼을 통해 이뤄진다. 각종 수치 계산과 간단한 퍼즐 게임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버튼형 CR2025 배터리 2장을 쓴다. 배터리 교체 시 약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앱 설치, 데이터 전송 등을 위해서는 전용 독 스테이션을 연결할 수 있다. 현재 애플워치 충전 독과 비슷한 형태다.
엔가젯은 최초의 스마트워치 세이코 러퓨터가 현재 애플워치와 비교해 엄청난 성능 격차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2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기 제약에 따른 배터리 지속 시간 제한,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앱이다.
세이코 러퓨터는 1998년 출시 당시 285달러에 판매됐다. 러퓨터를 포함한 온핸드PC 수요는 많지 않았지만, 의외로 오래 명맥을 유지해 8년 후인 2006년 4월까지 생산됐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애플워치, 낙상 감지 기능 덕에 인명 구했다
- 삼성 2세대 갤럭시 워치 '출시 임박'...FCC 인증 통과
- 1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애플 1위, 삼성 3위
- 세계 스마트워치 20% 성장...판매 절반이 애플 2위는 삼성
- 핏빗 인수, 구글과 페이스북 치열한 경쟁...인수가 치솟으며 구글 품에
- “2020년 웨어러블 지출 60조원…스마트워치·의류 급증할 것”
- 구글 알파벳, 웨어러블 전문 업체 핏빗 인수 추진
- "애플 최초 ARM 맥은 12인치 맥북" 전망
- 개발 중단된 애플 에어파워 무선 충전기 부활하나?
- 퀄컴, 최신 스마트워치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4100' 선봬
- 가민, 디자인 강조한 여성용 스마트워치 선봬
- 카시오, 구글 웨어OS 품은 '지샥' 스마트워치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