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블코인 형태의 디지털 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페이스북이 자사 리브라 관련 부서 명칭을 칼리브라(Calibra)에서 노비(Novi)로 바꿨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브라와 칼리브라 이름이 비슷한데 따른 혼선과 다른 회사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선 그동안 칼리브라가 사실상 간판 리브라 지갑처럼 비춰지다 보니, 다른 회사들에 비해 페이스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칼리브라를 통해 리브라용 디지털 지갑을 개발해왔다. 별도 앱 형태 지갑과 왓츠앱과 통합되는 2가지 형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리브라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쿠스 대표는 "칼리브라가 리브라를 보유하고 결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누구나 리브라를 위한 디지털 월렛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 백서와 이를 함께 운영할 업체들간 연합체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앞세워 실시간에 가까운 글로벌 송금과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백서 공개 이후 리브라발 금융 불안을 우려하는 각국 규제당국과 정치권으로부터 많은 견제구를 받았다. 이에 페이스북과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은 리브라 지급 준비금 구조를 주요국가들 법정화폐와 국채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서 법정 화폐별로 스테이블코인을 따로 따로 내놓겠다는 쪽으로 변경했다. 규제 당국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였다.
페이스북을 포함해 2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은 올해말까지 리브라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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