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의 오프라인 개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무산됐다.
1일 금융위원회는 올 5월 28일부터 3일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의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전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핀테크 위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DDP 행사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가 회복한 뒤 주관기관 개별로 하반기쯤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제1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를 열었다. 당시 핀테크업체와 국내외 투자자 연계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했다.
이번 핀테크 위크는 지난해(부스 54개)보다 행사장을 더 넓혀 100개가 넘는 개별 전시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었다. 예산도 9억원을 들였던 전년보다 2배 가량 많은 1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트렌드 공유와 네트워크 기회를 기대했던 업계로서는 핀테크 위크의 무산 소식에 아쉬움이 큰 듯하다. 한 핀테크기업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국민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큰 행사라 기대를 많이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알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박람회를 온라인 전시관으로 대신해 150여개 부스를 전시하겠단 입장이다. 오는 5월 28일부터 5개관(핀테크 스타트업·핀테크 스케일업·빅테크·금융핀테크·글로벌관)으로 구분해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가 디지털 컨텐츠를 자율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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