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사진: 셔터스톡]
이커머스 [사진: 셔터스톡]

■ [테크인사이드] 아마존의 딜레마...美 파고드는 中 이커머스 어쩌나

테무(Temu), 쉬인(Shein) 등 중국에 뿌리를 둔 초저가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미국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에 이커머스 최강 아마존이 어떻게 나올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플랫폼들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많은 제품들의 원산지인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판매자들과 끈끈한 관계를 앞세워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을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쉬인과 테무의 온라인 트래픽 성장은 종종 아마존을 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지난해 테무에 맞춰 상품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이는 다양한 가격 매칭 툴들을 사용해 최저가를 유지하는 아마존으로서는 이례적인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106억달러 규모 순이익을 거뒀다.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아마존은 여전히 미국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커머스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다만 12월 아마존은 20달러 미만 의류를 판매하는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쉬인과 테무에 대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 '메타버스 진흥법' 국회 통과했지만...중복 규제 우려 여전

메타버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가상융합산업진흥법안’(메타버스 진흥법)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법 통과 이후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메타버스 분야를 게임산업법 등으로 규제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체부는 제페토, 이프랜드 등에 대해서도 플랫폼 내 게임이 있기 때문에 게임법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추후 게임산업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규제를 해야할 상황이 됐을 경우 혼선이 생길 수 있다. 

메타버스 진흥법은 지난해 2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소위를 거쳐 12월 과방위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반대에 직면해 한 차례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법사위 문턱을 넘으면서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 크립토판 로열티 포인트 프로그램 확산...실체 논란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항공사 같은 로열티 포인트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지만 포인트에 따르는 혜택이 모호해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료로 토큰을 나눠주는 에어드롭이 사용자들을 보유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규제 당국 감시는 오히려 커지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최근 크립토 생태계에서 포인트 트렌드는  지난해 11월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블래스트가 포문을 열었다. 블래스트는 초반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포인트를 보상으로 주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를 기반으로 블래스트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13억달러 규모 암호화폐를 사용자들로부터 끌어들였다.

하지만 포인트가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당사자는 부인하지만  폰지 사기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비판적인 시선에도 블래스트가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자 유사한 전술을 펼치는 프로젝트들도 나오고 있다. 만타(Manta), 맨틀(Mantle)이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모두 지난 몇 개월간 예치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 L2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만타는 15억9000만달러, 맨틀은 3억12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

■ 큐텐,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인수

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를 1억7300만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8000만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판매, 배송하고 있으며, 매월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상승 [사진: 셔터스톡]

■ 비트코인, 2년 만에 5만달러 돌파…최고치 경신하나

비트코인(BTC)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2월에 마지막으로 5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초 이후 3배로 상승했고, 2022년 64% 급락한 이후 다시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보다는 여전히 낮다.  

최근 미국에서는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주류로 확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트탭캐피털(AltTab Capital)의 그렉 모리츠(Greg Moritz) 공동 설립자는 "지난 몇 주 동안의 하락세는 상당 부분 그레이스케일에서 유출된 자금 때문이었다"며 "이제 이러한 추세는 둔화됐고 예상대로 순유입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 엔비디아 CEO "AI 개발 비용 점차 감소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젠슨 황은 세계정부회의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컴퓨터가 더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총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칩 산업이 점점 더 빠르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AI 개발 비용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당장의 비용 절감은 어려울 수 있다. 젠슨 황은 "AI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비용이 향후 5년 내 두배로 증가할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0.2% 가까이 상승한 1조7800억달러를 기록하며 아마존을 잠시 추월했다.

■ 클라우드 1위 AWS 위협하는 MS…"AI 덕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 클라우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은 AWS다. 다만 AWS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분석가들에 따르면 불과 5년 전에는 AWS의 절반 규모였던 MS의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가 현재는 3/4 규모로 성장했다.

MS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원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또 애저를 비롯한 MS 클라우드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29%를 차지했다.

이에 MS는 고객이 애저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고 있다. 해당 GPU에는 오픈AI의 챗봇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전기차 거물들 '맞손'…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나선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합인 '중국 전고체 배터리 협력 혁신 플랫폼'(CASIP)을 결성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전했다. 

이 연합에는 니오(NIO)와 비야디(BYD)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CATL,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 CALB 등 최고의 배터리 제조업체가 포함된다. 

정부가 주도한 이 연합은 업계 리더들이 모여 전고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전고체를 포함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연구 개발을 강화해 선두를 유지할 목표다.

우양밍가오(Ouyang Minggao) 중국 칭화대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국을 뒤집을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업계 리더를 한데 모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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