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사진: 셔터스톡]
반도체 장비 [사진: 셔터스톡]

■ 반도체 장비 업계, 국내 넘어 글로벌향 고객 확보 나선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부진 탈출을 위한 대안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반도체 빅2의 부진은 일선 장비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감산 기조까지 이뤄지면서 연쇄효과는 더 커졌다.

이에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이 해외 영업망을 강화해 고객 다각화에 나섰다. 국내 빅2에 기대지 않고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북미 수주가 예상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북미 고객사향 수주가 가시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스템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M사와 자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제품인 JFS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장비 기업들도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와의 거래에 있어서의 교섭력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본다"며 "올해는 국내 빅2에 기대기보다는 글로벌향으로 나가 수주잔고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SK온, 북미 현지서 흑연 확보...음극재 공급망 강화

SK온이 미국산 흑연을 확보하며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K온은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Westwater Resources, 이하 웨스트워터)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웨스트워터로부터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제공받는다. 북미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4만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조건부 오프 테이크'로,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기술 협력한다.

■ 제4인터넷은행 출사표 잇달아…금융당국, 새 인가 기준 마련할듯

제4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주체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규 인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제4 인터넷은행 인가를 받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U뱅크·소소뱅크·KCD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

기존에는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을 발표해야 인가 신청 등의 절차가 진행됐지만, 사업자가 인가를 신청하면 건전성과 사업계획을 심사해 신규 인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제4인터넷은행을 노리는 컨소시엄들이 최소자본금과 자금조달 방안 등의 인가 조건을 맞출 수 있을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250억원의 최소자본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대주주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더해져야 한다.

 

EU [사진: 셔터스톡]
EU [사진: 셔터스톡]

■ EU 배터리법 18일 시행…2031년부터 리튬 재활용 의무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이 이달 18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행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간한 '2024년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규정은 EU 역내에 유통되는 배터리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재활용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폐배터리 급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등을 사전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이 규정에 따르면 생산·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 신고가 의무화되고 폐배터리 수거, 공급망 실사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

다만 법 시행 이후 시행령 격인 위임 규정 채택 등 절차가 남아 있고 사안별로 적용 시점이 달라 실제 기업의 부담이 강화되는 시점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 시총 '빅3·2조달러' 진입 노린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2조 달러와 '시총 빅3'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1조7810억달러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 순위에서 다섯 번째에 올라 있다.

4위 아마존(1조8120억달러)과는 채 2% 차이가 나지 않고, 3위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580억달러)과도 약 4% 차이로 줄어든 상태다.

엔비디아는 동시에 시총 2조 달러 진입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총은 2조 달러에 2190억 달러가 모자란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작년 4분기(10∼12)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 머스크, 'X 인수 의혹' SEC 소환조사 출석해야…美 법원 명령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미 법원이 머스크에게 SEC의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명령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치안판사 로렐 빌러는 SEC가 머스크의 소환 조사 출석을 명령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SEC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현 X·엑스) 인수 과정 의혹에 관한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놓고 조사를 벌여왔다.

머스크 측은 "SEC의 요구가 선을 넘어 괴롭힘의 영역으로 들어섰다"고 주장하며 맞섰으나, 판사는 SEC가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할 권한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가 매일 아침, 주요 뉴스를 AI가 읽어주는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

키워드

#데일리픽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