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오프 [사진: 셔터스톡]
레이오프 [사진: 셔터스톡]

■ 경기 위축에 AI까지...글로벌 테크판 구조조정 바람 확산

생성형 AI를 둘러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테크 업계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빅테크는 물론이고 분야별 전문 테크 기업들까지 감원 대열에 나섰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도큐사인은 6일(현지시간) 인력 6%인 4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하루 앞서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도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위해 직원 10%를 줄이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클라우드 기반 ID 플랫폼 기업인 옥타가 인력 7% 정도를 줄인다고 했고 클라우드 기반 회상회의로 유명한 줌도 최근 감원에 나선 테크 기업들로 꼽힌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고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은 테크 기업들은 투자 받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졌고 상장사들은 점점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맞춰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연이은 감원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취업 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테크 업계 감원 규모는 1만6000명 수준에 달했다. 2023년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빅테크들이 추진하는 감원은 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한 성격이 강해 보인다. 알파벳, 메타, 구글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흐름은 테크 분야 밖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UPS는 최근 물류 시장 침체를 이유로 1만2000명 규모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 이통사업 도전 스테이지엑스 “총 6128억원 투입...출시 3년 후 흑자전환"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7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에 확보한 28GHz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최초 입찰 당시인 2018년과 대비하여 눈부시게 발전한 28GHz 관련 기술을 이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Wi-Fi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8GHz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中 반도체 , 5나노 진입 현실로?...."SMIC, 이르면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칩 대량 생산"

첨단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이르면 올해 차세대 스마트폰 프로세서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는 화웨이가 설계한 칩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라인을 투입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MIC는 재고로 갖고 있는 미국과 네덜란드산 반도체 장비를 사용해 5나도 제조 공정 기반으로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SMIC 생산 라인은 화웨이 하이실리콘 부문이 디자인한 기린(Kirin) 칩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들 칩은 신형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탐재된다.

5나노 공정은 최첨단인 3나노에 비하면 뒤쳐진 기술이지만 중국 반도체 기술이 미국의 견제속에서도 계속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 [단독] 방통위, 단통법 시행령 개정 윤곽...지원금 확대 초점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폐지 추진 및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나선 가운데, 시행령 3조 ‘지원금의 부당한 차별적 지급 유형 및 기준 부문’을 고치기로 방향성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통법 3조에서 ‘지원금의 차별 지급 금지 조항’이 있는데, 법 개정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외조항을 명시한 시행령에서 차별 지급 금지 예외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고시를 개정해 요금제 비례성 원칙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행령에 나온 기대수익이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 

7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단통법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관계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단통법 제3조에서는 부당한 지원금 차별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관련 법 시행령 3조에서는 부당한 차별의 예외를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에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요금제의 기대수익, 시장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방통위와 협의해 정하는 고시 하는 기준에 따른 지원금’을 예외로 두고 있는데, 해당 고시(요금제에 따른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기준)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비례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비례성 원칙)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 

 

포드 [사진: 셔터스톡]
포드 [사진: 셔터스톡]

■ 포드, 전기차 줄이고 내연기관 늘려 실적 기대 이상 '깜짝'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생산 비중 줄타기에 성공한 포드가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포드는 전기차 부문 손실과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포드는 2023 4분기 29센트(약 38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3센트)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아울러 매출 역시 460억달러(약 60조8534억원)로, 예상치(403억달러)를 상회했다.

포드는 전기차 지출을 120억달러(약 15조8808억원)가량 줄이고,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량을 늘려 미래 성장에 필요한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면서 수익이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 심화를 관리하면서 전기차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규모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애플 비전 프로…소비자는 '실망, 투자자는 '낙관'

애플의 새로운 공간 컴퓨팅 헤드셋 '비전 프로'가 많은 기대 속에 출시됐지만, 의외로 사용자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투자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최근 글로벌 웹사이트 스토리블록이 500명을 대상으로 비전 프로에 대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1%의 응답자가 "인기있는 주요 앱이 지원되지 않아 비전 프로의 콘텐츠 경험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헤드셋 사업은 향후 연간 매출이 최대 40억달러(약 5조2952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일부 벤처캐피털 역시 비전 프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아태 지역 전문 벤처캐피털인 인베스티블은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는 개발자 생태계가 번성할 수 있는 차세대 하드웨어 플랫폼으로서의 애플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올해 유입액 5위 등극

2024년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이 전체 ETF 중 5위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출시 17일 만에 3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전체 5위에 올랐다.

1위는 아이셰어스 코어 S&P 500 ETF(IVV), 2위는 뱅가드의 500 인덱스 펀드 ETF(VOO)로 각각 130억달러, 11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2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8위에 올랐다.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이래 지속적으로 플러스 흐름을 보인 유일한 펀드다.

■ 고물가·고금리 부담에 먹거리 소비 2년 연속 줄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고금리로 소비 여력도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높은 먹거리 물가 영향으로 보인다.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 오름폭은 지난해 6.0%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021년 2.1%에서 2022년 7.8%로 높아져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8.3%) 이후 최고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6.8%로 높은 편이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8배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10배가 넘어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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