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매출 17.5%↑...애저 클라우드도 예상보다 높은 성장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분기 예상을 뛰어 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17.6% 상승한 620억2000만달러, 순이익은 지난해 164억300만달러에서 늘어난 21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58억8000만달러로 20% 상승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92억5000만달러로 13% 성장했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이 13% 증가한 863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초 이후 가장 큰폭의 매출 성장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52% 증가한 207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구글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655억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에는 살짝 못미쳤다.

■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익 6.5조...전년비 84% 감소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영업이익은 84.86% 각각 감소했다.

회사는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 싸우면서 협력하는 빅클라우드·엔비디아...AI 칩 판세 요동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는 AI 칩 개발을 향한 빅클라우드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로 맞불을 놓는 듯한 장면이 테크판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협력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빅클라우드와 최대 고객들인 빅클라우드에 인프라를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엔비디아 이해관계와 맞물려 벌어지는 '코피티션(Coopetition)'이 테크 생태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 조사 업체 뉴스트리서치를 인용한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250만개 칩을 판매한 가운데 구글은 100만개 가량 자체 AI 칩 구축에 20억~30억달러를 투입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0만개 칩 구축에 2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AI 칩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자체 AI 칩을 확대하려는 빅클라우드들 행보는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빅3 모두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도 엔비디아와 전략적 동맹 관계도 강조하는 상황이다. 빅클라우드들 입장에선 AI 중심으로 테크판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력을 어필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 단통법 폐지해도 요금할인 25%는 유지?...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주목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원금에 상응하는 25%의 요금할인인 선택약정할인은 유지하기로 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단통법 폐지 후에도 선택약정할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체 법을 만들거나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

단통법 시행전 이동통신 시장은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의 등장으로 이통사마다 가입자 유치에 혈안이 돼 있을 때였다. 하지만 현재 파이브쥐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통신 서비스 시장은 포화된 상태인지 오래다. 단통법이 폐지된다고 해도 과거 대비 이통사가 경쟁할 가능성이 낮아 소비자 혜택이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인 이유다.

선택약정할인을 택하지 않을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는 이통사 외에도 제조사 역시 금액을 일부 부담하는데, 예전과 달리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애플은 지원금을 하나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삼성전자 혼자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낮다. 또한 예전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출고가)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출고가-지원금)이 낮아지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인력을 줄인다. [사진: 블록]
미국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인력을 줄인다. [사진: 블록]

■ 블록, 대규모 해고 단행…1000명 감축한다

미국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Block)이 대규모 해고를 예고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블록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는 메모를 통해 "대규모로 직원들을 내보낸다"며 "회사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 말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블록이 해고하는 인원은 1000명에 달한다.

블록은 지난해 1만3000여명 수준의 직원을 1만2000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타이달(TIDAL) 팀에서 약 40명을 해고했다.

한편 유니티, 아마존, 메타 등을 비롯한 기술 업계 해고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페이팔 역시 이날 직원 약 2500명을 해고할 것이라 전했다.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유력…500만원 돌파 기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오는 5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탠다드차다드 은행은 이더리움이 현재 수준에서 약 70% 상승하고, 5월까지 4000달러(약 530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3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과 마찬가지로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 21셰어즈가 신청한 최종 마감일인 5월 23일이 잠정적인 승인일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SEC가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다르게 취급할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 中 부동산 시장, "아직 바닥 아니다"…이제 시작? 우려 '솔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매자들이 부동산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중국은 부의 주요 축적처를 부동산으로 꼽는 경향이 있다. 그런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중국 정책 결정자들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다. 

최근 홍콩 법원은 29일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에버그란데)에 청산을 명령했다. 이 회사의 부채는 3000억달러(약 398조9400억원)에 달했다.

중국 투자은행 동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택 판매는 6.5% 감소했다. 12월에만 전년 대비 17.1%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 투자도 미적지근하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은 9.6% 떨어졌다.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시장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며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했다.

■ 토요타, 2023년 美 구글 검색량 1위…테슬라 밀렸다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는 토요타로 드러났다고 2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가이드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에서 검색된 구글 트렌드 검색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관련 검색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는 3760만건의 검색량을 기록한 토요타로 드러났다. 테슬라의 검색량은 3460만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혼다, 포드, 현대가 차례로 상위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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