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불황 [사진: Dall·E]
반도체 시장 불황 [사진: Dall·E]

■ PC부터 자동차까지...AI 밖 반도체 시장 '아직 춥다'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AI, 특히 엔비디아와 관련된 일부 업체들을 빼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

상위 30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을 추적하는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반도체 지수는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심리로 지난 1년간 50% 이상 상승했지만 AI로 인해 수혜를 입는 반도체 회사들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AI을 제외한 영역에선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거라 낙관하기도 쉽지 않을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3년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던 가운데 자동차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서도 수요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TSMC, 슈퍼마이크로 같은 회사들은 AI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는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같은 전망에 26일 인텔 주가는 12% 폭락했고 여파로 퀄컴, AMD, 브로드컴 주가도 하락했다. 

TI나 ST마이크로 등 전통적인 산업에서 쓰이는 반도체 회사들은 수요가 여전히 투자자들 기대를 밑돌고 있다.

테크 컨설팅 업체 D2D 어드바이저의 조나단 골드버그는 "인텔은 왕관을 내줬다. 우리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임박...자동화된 AI 결정 거부권 놓고 우려도

오는 3월 15일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포함된 '자동화 결정 대응권'과 관련해 기업들 일각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개정안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 주체의 권리'(제37조의 2항)는 AI가 내린 의사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이 골자.

이에 따라 자동화된 의사결정에 대해 당사자는 거부에 대한 설명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정보주체는 자동화된 결정이 생명, 신체, 재산 이익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해당 결정을 거부할 수 있다. AI 대신 사람이 의사결정에 관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서비스를 모두 자동화된 결정으로 취급하게 되면 강력한 산업 규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4만3000달러대 회복...알트코인도 상승세

현물 ETF 승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4만달러 밑으로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4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정보 제공 서비스 코인게코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3022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최근 몇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여향을 미쳤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빠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지만 지난주 유출 규모가 줄면서 투자자들은 우려를 떨쳐냈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 ETF는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에 주요 변수이지만, 유일한 건 아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거시 경제가 암호화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30일 시작될 연준 정책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00만주의 주식을 기부했다. [사진: 셔터스톡]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00만주의 주식을 기부했다. [사진: 셔터스톡]

■ 넷플릭스 회장, 자사 주식 200만주 기부…11억달러 넘는 가치

넷플릭스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00만주의 주식을 기부했다고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11억달러(약 1조4652억원)가 넘는 수치다.

억만장자로도 잘 알려진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은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앞서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은 2023년에는 흑인 대학 2곳과 유나이티드 네그로 칼리지 펀드에 1억2000만달러(약 1598억40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의 순 자산은 66억달러(약 8조7899억원)다. 그가 소유한 주식 대부분은 넷플릭스 주식으로, 17억달러(약 2조2641억원) 가치의 넷플릭스 주식 3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여는 그가 보유한 주식의 약 40%에 해당하며, 미공개 법인에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증여의 이유나 수혜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2024년 초부터 23% 상승했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16% 하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화상 회의도 더 '진짜'처럼…줌, 애플 비전프로 지원 공식화

애플 비전프로 사용자를 공간감 있게 사실적으로 표현한 '페르소나'는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 디지털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회의 플랫폼 줌(Zoom)의 비전프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줌 온 애플 비전프로'가 페르소나를 지원한다고 2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줌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줌 온 애플 비전프로는 완벽한 크기로 조정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며 애플과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줌 온 애플 비전프로는 미팅 참가자의 얼굴과 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헤드셋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화상 통화가 플로팅 윈도우로 표시돼 사용자의 실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줌에서 3D파일을 공유해 주변 환경에서 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한편 현재까지 디즈니플러스(+), 맥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150개 이상의 앱이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출시됐다.

■ GPT-4 제친 구글 챗봇 AI '바드'…연구진 극찬

LMSYS 조직(Large Model Systems Org)에서 만든 거대언어모델(LLM) 벤치마크 플랫폼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오픈AI의 GPT-4 일부 모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LMSYS 조직은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버클리 캠퍼스와 샌디에이고 캠퍼스, 카네기멜론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 조직이다. 이들이 개발한 챗봇 아레나는 인간 사용자를 오픈 채팅에 초대해 AI 모델 2가지와 대화를 나눈 후 투표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4년 1월 말 시행된 최근 챗봇 아레나의 순위는 1위가 오픈AI의 GPT-4 터보, 2위가 구글의 바드, 3위가 오픈AI의 GPT-4 버전 0314다. 4위는 오픈AI의 GPT-4 버전 0613으로 오픈AI의 모델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오픈AI의 GPT-4 모델들이 돋보이는 가운데, 연구진은 GPT-4의 일부 모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구글의 바드에 주목했다. 이번 챗봇 아레나에 참여한 바드는 구글이 개발한 멀티모달 AI인 제미니 프로(Gemini Pro)를 기반으로 한다. 

■ 美 제조업체, 자본 지출 줄인다…왜?

미국 제조업체들의 자본 지출이 올해는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높은 차입 비용과 수요 우려로 공장 투자에 대한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미국 제조업체들의 자본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최신 반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구매 및 공급 담당 임원들은 지난해 거의 15% 증가했던 지출이 올해는 12%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블룸버그의 월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이 평균 1.5%로 지난해(2.5%)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자본 지출 증가율도 작년의 속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 역시 두드러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뉴욕주의 공장 활동이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공급관리연구소의 미국 전역 제조업 지표는 1년 이상 위축된 상태"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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