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분기 실적 [사진:실적발표 갈무리]
위메이드 3분기 실적 [사진:실적발표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위메이드가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의 안정적 흥행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매분기 신작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5분기 적자 털어낸 위메이드...‘미르’와 ‘나이트크로우’로 날았다

8일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매출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이번 실적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과 '나이트 크로우'의 안정적인 매출이 견인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액토즈소프트와 연간 1000억원, 계약기간 5년 총 5000억원 규모의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게임(모바일·PC온라인)영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334억원을, 위믹스 플랫폼은 위믹스 플레이 거래 금액이 전 분기 대비 40% 늘면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중국 라이선스 신규 계약에 따른 계약금 일시 인식되며 전년동기 대비 584% 증가한 993억7500만원이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라이선스 계약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296%, 전년동기 대비 201% 상승한 11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라이선스 85%, 게임 14%를 차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새로운 이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IP 정상화까지 7년, 게임 성과 내는 데 5년 등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전혀 다른 레벨의 이익을 내는 것"이라며 "개인으로서도 임기보다 긴 목표를 갖고 몰입해 왔다. 넓은 시각으로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지역별 매출 3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지역별 매출 3분기 실적발표 갈무리

나이트크로우 P2E 내년으로...다양한 신작으로 게임 매출 강화

위메이드는 내년 분기마다 신작을 출시하고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블록체인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실사 캐릭터 기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국내 출시하고 2분기 ‘미르4’ 중국 서비스에 이어 3분기 신작 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와 4분기 ‘미르M’ 중국 서비스 등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2021년 3350억원이어던 매출은 지난해 4635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4887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가능할 것이고 매분기 글로벌, 중국, 한국 시장 각각에 출시될 대작 게임을 생각하면 그 성장의 기울기를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4분기 중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출시 계획에 맞춰 현지 서비스를 위한 판호 발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퍼블리싱 계약은 마무리 단계로 계약서 초안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판호 발급은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해 내년도 출시 계획 전에 판호 발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올해 매출을 견인한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은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만큼 내년 위믹스 플랫폼 생태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WEMIX)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위메이드는 SK플래닛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했다. 양사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웹 3.0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기술 혁신을 도모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의 경우도 산업 초기 단계여서 업앤다운이 다소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쟁의 관점에서 보면 크립토윈터를 거치면서 국내에선 경쟁 자체가 사라졌고 해외에서도 위메이드 경쟁이 레벨업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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