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드롭스에서 보유하고 있던 NFT를 되팔수 있게 된다. [사진: 클립 드롭스 홈페이지]
클립 드롭스에서 보유하고 있던 NFT를 되팔수 있게 된다. [사진: 클립 드롭스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본격 확장한다. 연내 NFT 작품 유통 서비스인 '클립 드롭스'에서 2차 마켓을 열어 이용자들이 보유한 NFT 재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 이용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클립 드롭스는 NFT 기반 디지털 아트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라운드X는 국내 작가 및 아티스트가 제작한 예술품을 회사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해 한정판 디지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즉, 클레이튼 기반 NFT로 발행되는 것이다. 

현재 클립 드롭스는 오픈 특별전에 이어 2차전 'Vol. 2'을 진행 중이다. 매주 수, 목, 금요일 단위로 새 디지털 아트 NFT가 판매된다. 이는 옥션(경매) 또는 한정적 수량을 선착순으로 고정가에 판매하는 에디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매 수단은 가상자산(암호화폐) 클레이(KLAY)다.

오픈 특별전에 이어 2차전도 순항하고 있다. 에디션 방식으로 판매됐던 작품들의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옥션 방식으로 판매된 작품도 시작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 

NFT 서비스에 가능성을 본 그라운드X는 본격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이용자가 클립 드롭스에서 구매한 디지털 아트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2차 마켓을 연내 연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카카오톡 친구 또는 직접 주소를 기입해 전송만 가능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이용자가 구매했던 디지털아트를 되파는 2차마켓이 연말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클립 드롭스 안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는 해외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클립 드롭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NFT. [사진: 셔터스톡]
NFT. [사진: 셔터스톡]

아울러 그라운드X는 NFT 서비스 관련 차별화를 주고자 멤버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 NFT 플랫폼에서는 특정 NFT를 보유한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열거나 충성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그라운드X는 최근 클레이튼 기반 NFT를 구매한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의 NFT 작품을 인증하는 '디지털 플렉스(FLEX) 챌린지'를 진행했다. 챌린지 참여자 중 20명을 선정해 '드롭스 라운지(Drops Lounge)' NFT를 전송하고, 이를 보유한 사람들에게 추후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NFT 구매 규모에 따른 멤버십 제도 운영도 고려 중"이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NFT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있는데, 클립 드롭스에서도 이를 차별화해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 플랫폼들은 멤버십 기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공동참업자는 "해외에서는 주로 특정 NFT 뱃지를 통해 멤버십을 운영하는데, 이를 보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NFT를 주거나 특정 이벤트에 참여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이같은 로얄티 프로그램 형태가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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