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가 공개됐다. 당초 예상했던 내용이 대부분 맞아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서 차세대 ‘아이폰5’를 전격 공개했다. 더 커진 4인치 화면 크기와 슬림해진 몸매, 차세대 네트워크인 LTE 지원, A5X에서 한 단계 진화한 A6 프로세서 등 보다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 애플 '아이폰5'가 공개됐다. (사진출처 : Engadget)
하지만 세간에서는 이번 ‘아이폰5’는 기존과는 다르게 큰 파급력을 보여주는 혁신적이 내용이 없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공개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된 정보들이 거의 맞아 떨어져 긴장감이 덜 했다는 것.

이날 함께 공개된 '아이팟터치 5세대'는 '아이폰5'와 같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길어졌다. 두께는 6.1㎜로, 아이팟 시리즈 중 가장 얇고 무게도 88g으로 가벼워졌다.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아이사이트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어폰도 달라졌다. 애플은 새로운 EarPods(이어폰)을 통해 풍부한 저음을 들을 수 있으며, 귀 안에서 잘 고정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세대 ‘아이폰’은 ‘아이폰5’로 명명됐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특정 성능을 강조하는 작명 방법으로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G' 또는 ’뉴 아이폰‘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예상대로 너비는 동일하지만 길이가 길어진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유리와 알루미늄을 활용한 투톤 컬러 디자인도 구현됐다. 글로벌 LTE 지원도 예상된 바다. 미국 및 유럽,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모델이 출시된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6은 베타 버전을 거쳐 한층 정교해졌다. 3G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영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과 ‘시리’ 한국어 지원, 구글 지도 대신 탑재된 애플 자체 지도 앱, 3D 뷰 기능인 ‘플라이오버’도 적용됐다.

‘아이폰5’가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됨에 따라 바로 전작인 ‘아이폰4S'는 100달러가 인하된 99달러부터 판매된다. 오는 21일 1차 출시국부터 배송되며, 2차 출시국은 오는 28일부터 판매된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빗나간 예상도 있다. 애플 ‘아이폰5’에는 A5X에서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A6'가 장착될 예정이라는 정보는 사실로 판명됐으나 그 내용이 사뭇 달라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A6'는 쿼드코어일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ARM 코어텍스(Cortex) A15 기반의 28나노미터(nm) HKMG 공정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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