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가 국내 LTE망을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소송의 영향으로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의 판매금지를 요청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LTE 상용 특허를 앞세워 애플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 

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5’ LTE모델을 소개하며 국내 SK텔레콤과 KT의 LTE망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 애플 '아이폰5'는 국내 SK텔레콤과 KT의 LTE망을 지원한다. (사진출처 : Engadget)
애플 글로벌마케팅 필 쉴러 부사장은 “이번 ‘아이폰5’는 GPRS, EDGE, EV-DO, HSPA, HSPA+, DC-HSDPA와 LTE를 지원한다”며, “미국 스프린트와 AT&T, 버라이즌과 캐나다 로저스, 텔러스, 벨, 스누피, 버진,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KDDI와 소프트뱅크, 한국 KT와 SK텔레콤의 LTE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폰4S'와 유사한 방식으로 동적 안테나가 작동하며, 와이파이망도 최대 150Mpb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채널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동일하게 800㎒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망의 차이로 인해 ‘아이폰5’ 출시가 결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 '아이폰5'가 글로벌 LTE망을 지원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4S'의 경우 삼성전자가 즉각적으로 전 세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판매금지 요청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서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를 보류한 삼성전자가 이번 '아이폰5'에서는 판매금지를 요청하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할 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