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이용자의 이동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통합이동형서비스(MaaS)를 표방해 온 카카오모빌리티가 퀵서비스 중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협력하는 티맵모빌리티도 택시 호출 서비스와 더불어 퀵서비스 중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 T 퀵' 얼리버드 프로모션 웹사이트를 열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는 빠르고 정확한 퀵서비스 오픈(출시)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모션 신청 기업에 한해 이용 요금을 10% 상시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서비스 이름은 카카오 T 퀵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서류와 같은 소화물(작은 크기의 화물) 배송은 기업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고 수요가 있는 만큼 이쪽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건 아니지만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역시 이와 비슷한 퀵서비스 중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티맵모빌리티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는 지도·내비게이션 앱인 티맵 경로를 기반으로 최적화 엔진을 이용해 거리당 탄력 요금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비게이션 거리를 기준으로, 수수료는 15%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 거리 1km당 1000원 내외로 단가를 매길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용 물품 판매와 배달을 카카오 T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중개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 T 기업 회원이라면 카카오 T 앱 내 '비즈니스 홈'에서 꽃, 간식, 건강 간편식(샐러드) 등 상품을 주문하고 교통비와 더불어 식대, 경조사비 등 제반 복지비용을 한 번에 정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박병준 소망농원 대표, 이웅희 스낵포 대표, 유이경 프레시코드 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카카오 T 비즈니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br>
왼쪽부터 박병준 소망농원 대표, 이웅희 스낵포 대표, 유이경 프레시코드 이사,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카카오 T 비즈니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기업 회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물류와 상품의 이동에 이르기까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이동을 제공하는 '토탈(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단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TaaS(서비스형 수송, Transportation as a Service) 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송창현 사장을 임명했다. TaaS 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수립부터 기획·개발·운영까지 전담하는 등 전사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한다.

송창현 사장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은 경영자로,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네이버랩스 설립을 주도했다.

현대차·기아는 송창현 사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피트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과 연계된 여러 사업을 하나로 모으는 '개방형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피트는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부산 방향), 칠곡(부산 방향)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됐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이다. 고급 편의 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 높은 경쟁력을 갖췄단 평가다.

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돼 이용자에게 새로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 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 '블루크루즈(BlueCruise)'를 선보였다. 

이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기능으로, 포드는 블루크루즈 개발을 위해 총 50만 마일(약 8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실제 도로 위를 주행하는 로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2021년까지 블루크루즈 장착 차량을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크루즈 소프트웨어 가격은 60~70만원 내외로 책정하고 있으나 이를 탑재할 자율주행 하드웨어 옵션 가격은 차량 종류에 따라 200~3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Grab)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이용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단 소식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그랩은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 산하의 알티미터 그로스(Altimeter Growth Corp)와 합병을 발표했다. 

SPAC 상장은 일종의 우회상장 방식을 말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을 모은 후 주식시장에 먼저 상장한 다음 비상장 주식회사와의 합병을 진행해 주식 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상장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그랩의 가치는 40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SPAC 합병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에서 벗어남에 따라 중국 경제와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말미암은 타격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단 소식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차량 4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올 2분기 판매량부터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폭스바겐은 판매량 조정에 대해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 부족한 부품으로 인해 폭스바겐의 주간 및 월간 생산량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BMW도 중국 생산 일정 조율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생산량이 최소 5%에서 최대 8%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도 생산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 다소 회복될 전망이지만 완전한 공급량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는 음성 제어를 지원하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카 씽(Car Thing)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사진: 스포티파이]
카 씽(Car Thing)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사진: 스포티파이]

'카 씽'(Car Thing)으로 불리는 이 장치는 소형 태블릿 형태로 차량 대시보드 위에 거치해 각종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다. 

일반 태블릿과 달리 대형 다이얼과 전원 버튼이 있어 운전 중 조작이 간편하다.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에 집중하면서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4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무게는 96g으로 가볍다. 시판 가격은 80달러(약 9만원) 가량으로 스포티파이 구독 이용자면 7달러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시장 판매만 예정돼 있으며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