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산업 관련 자격증인 '마이데이터관리사' 취득과 관련해 현재 금융사와 IT기업 18곳이 자격증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올 8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금융·IT 업체들이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산업 관련 자격증인 '마이데이터관리사' 취득을 위해 현재 금융사와 IT기업 18곳이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협회 등록 민간자격인 마이데이터관리사는 마이데이터 관련 국내 첫 자격증이다. 자격시험은 총 4과목(마이데이터 금융의 이해·마이데이터 정보 및 실무·마이데이터 보안관리 및 민원예방·마이데이터 관련 법규)으로 구성된다. 제1회 자격시험은 오는 7월 18일 실시된다.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격증 교육을 진행 중인 곳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5개 금융사(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농협중앙회, 웰컴저축은행, 한국신용데이터)를 비롯해 교보생명, 교보증권, SK엠앤서비스, 웰컴에프엔디, 뱅큐, 공감랩, 런인베스트, 하렉스인포텍, 에이치엔핀코어, 온투인, 인공지능연구원, 웰컴크레디라인대부, 핑거 등 총 18개 기업이다. 은행권뿐 아니라 카드사·증권사·보험사·대부업체·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업권이 참여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을 5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업계가 내부 교육에 나서는 것은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 8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되는 상황에서 지금이 결코 이른 시기는 아니다"면서 "신산업인 만큼 마이데이터 시장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이해도가 낮은 편이어서 이를 제고하고 선제적으로 내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격증 수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초기 마이데이터 시장에 뛰어들 사업자를 늘리기 위해 내달 중 2회차 예비허가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2회차 접수에는 80개에 달하는 기업이 신청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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