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내 애플스토어를 재개장하고 구글은 다음 달부터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운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체험형 매장인 애플스토어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면 271개의 미국 내 애플스토어 중 약 130개가 문을 열 전망이다. 애플은 미국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10개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애플은 다만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부분 매장이 매장 앞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가거나 수리 서비스인 '지니어스바' 이용을 위해 제품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점포에서는 체온 검사를 받아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을 해야 한다.
CNBC는 애플의 소매점 운영 재개가 애플에는 핵심적 수요 촉진제이면서 동시에 소매 산업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선도적 지표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매장들은 대부분 핵심 상권에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를 문 닫았다. 그러나 이후 한국을 포함해 호주와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선 매장이 영업을 재개했다.
구글은 6월 6일부터 사무실을 다시 문 열겠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달 6일부터 일부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출근 인원은 사무실 정원의 10%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진적인 사무실 재가동 계획은 공중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지침이 지켜지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보건·안전 조처를 시행할 것"이라며 "따라서 사무실은 여러분이 떠날 때와는 다르게 보이고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할당하는 데 공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9월께에는 사무실 정원의 최대 30%가 채워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여전히 사무실에 올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겠지만 사무실에 오고 싶은 사람은 대부분 그럴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또 직원들에게 1인당 1000달러씩 수당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재택근무를 하며 필요한 장비와 사무용 가구 비용으로 충당하라는 것이다. 구글은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사람들은 원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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