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5% 하락 마감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다우, 0.45% 하락 마감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도 주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45%) 하락한 24,221.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포인트(0.01%) 상승한 2,930.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02포인트(0.78%) 오른 9,192.3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를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주 약 6%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며, 6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가장 긴 기간 연속 상승이다.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약 6% 남긴 수준까지 반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국면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재택근무' 환경에서 기술주들이 수혜를 입고 있는 현실을 본 것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온라인 스트리밍 넷플릭스,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뉴욕의 나스닥 전광판 [EPA=연합뉴스]
뉴욕의 나스닥 전광판 [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지난주 양국 당국자들이 무역합의를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내놨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술을 훔치려 한다는 경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0.60달러) 하락한 2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2.65%(0.82달러) 내린 30.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원유 수요가 온전히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9%(15.90달러) 하락한 1.6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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