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가정용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올해 말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MS는 16일(현지시간) 자체 엑스박지 소식 매체인 '엑스박스 와이어'를 통해 차세대 가정용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X(Xbox Series X)'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최신 하드웨어를 활용해 현존하는 콘솔 게임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게임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AMD의 커스텀 젠2 CPU를 채택했다. 최고 3.8GHz 클럭 속도에 8개의 코어가 내장됐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1.825GHz에서 작동하는 52개의 연산유닛이 장착돼 12테레플롭(TFLOPS) 성능을 자랑하는 AMD RDNA 2 GPU가 쓰인다. 모두 7나노 공정의 최신 부품이다. 램은 16GB GDDR6 규격을 지원한다.
저장 매체도 1TB 용량의 NVME 규격 고성능 SSD를 채택했다. 초당 최대 4.8GB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전용 슬롯을 통해 외장 SSD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 재생과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다. USB 3.2 포트를 통해 외장 하드디스크 지원도 가능하다. 광학 매체는 4K UHD 규격의 블루레이 디스크를 사용한다.
MS는 엑스박스 시리즈 X가 초당 120프레임의 빠른 게임 화면 구현은 물론 4K UHD 해상도에서 초당 60프레임의 그래픽 성능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 컨트롤러는 블루투스와 USB-C 연결을 지원하며 배터리는 AA 건전지를 사용한다. 기존 엑스박스 게임 컨트롤러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6월에 엑스박스 시리즈 X 전용 게임 타이틀을 공개할 계획이다.
MS는 올해 연말 휴가 시즌에 엑스박스 시리즈 X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최소 499달러 이상으로 가격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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