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넥슨이 매년 참석했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자사 게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지스타에 불참하면서 유저분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더욱 좋은 게임 및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은 신작 흥행 게임의 부재와 매각 이슈까지 겹치면서 어수선한 반기를 보냈다.
넥슨의 매출과 영업익은 업계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새로운 흥행작 없이 기존 PC게임 및 중국 매출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매출 538억 6,500만 엔(한화 5,712억 원), 영업이익 129억 8,700만 엔(한화 1,377억 원), 순이익 191억 4,500만 엔(한화 2,0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9%, 41% 하락하며 신규 매출원 부재로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개발사 네오플을 창업해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영입하려는 것도 이러한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스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로, 국내에선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행사다. 넥슨은 지스타의 시작부터 14년간 개근하고,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8'에선 B2C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내는 등 가장 열성적으로 참여해온 기업 중 하나다. 넥슨은 올해도 최대 규모 부스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져, 넥슨의 공백은 꽤나 클 전망이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B2C관 접수는 이미 끝났으며, 대기 업체들이 있어 이를 우선적으로 해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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