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게임대상' 네티즌 투표가 28일 시작되며,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작으로는 유일한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꼽힌다.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네티즌 투표가 오늘(28일)부터 11월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 결과(일반 투표)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응원하는 게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본상 후보작으로는 PC온라인에선 유일하게 '로스트 아크'(개발사 스마일게이트 RPG)가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에선 ▲BTS WORLD(테이크원컴퍼니) ▲달빛조각사(엑스엘게임즈)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체리벅스)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퍼니파우)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엔드림) ▲쿵야 캐치마인드(넷마블엔투)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넥슨코리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넷마블네오) ▲트라하(모아이게임즈)가 있다.

콘솔패키지/아케이드/보드엔 ▲로건 : 더 시프 인 더 캐슬(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미스트오버(크래프톤)가 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이미지=스마일게이트)

PC온라인게임 대표 '로스트아크'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보는 것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오픈 첫날(7일) 동시접속자수 2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14일에는 동접자 3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게임으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22만 정도의 동접자를 올린 바 있다. 출시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도 PC방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계속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슬로건은 "다시 MMORPG"다. 모바일 편중된 게임 시장에서 미래를 제시하겠다는 뜻에서다. 올해도 대다수 출시작은 물론 게임대상 후보작들도 모바일이 대세인 가운데, PC온라인게임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미지=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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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과? '블소레볼루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이달의 우수게임은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번에 걸쳐 수상작을 뽑는다. 이달의 우수게임은 게임 기획 우수성, 제작 완성도, 콘텐츠 경쟁력, 사업 역량 등을 기준으로 한 전문가 평가와 1만명이 넘는 게임 유저의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일종의 예선을 치뤘다고 볼 수 있는 바, 게임대상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체리벅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넷마블네오)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엔드림) 등이 뽑혀, 게임대상에도 후보로 올랐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출시 300일이 넘은 가운데, '리니지2레볼루션'과 더불어 넷마블의 매출을 이끄는 효자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9월부턴 오프라인 대회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X 신한SOL 레볼루션 챌린지'를 통해 유저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귀여움으로 중무장...'쿵야 캐치마인드'

또 다른 넷마블의 야심작, '쿵야 캐치마인드'도 무시할 순 없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총 회원 수 약 600만명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넷마블의 장수 PC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들이 맞히는 기본 게임방식에 위치 기반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귀여운 쿵야들을 모으는 것은 물론 퀴즈모드 및 소셜 콘텐츠는 물론 이용자 성향에 맞는 실시간 멀티모드 등 풍부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어린 시절 '씽크빅' 좀 했다는 어른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특유의 게임성 덕분에 출시 초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순위에선 떨어져 있으나 소소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이 꽤나 존재하는 바, 지난 9월 '이달의 지랭크' 수상에 이어 또 한 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이슈의 중심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가 그간의 부정 이슈를 누르고 게임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달빛조각사'의 출시일은 지난 10월 10일, 후보작 중 가장 늦게 출시됐다. 출시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출시 초기 불안정 이슈 또한 크다.

'달빛조각사'는 '바람의나라'와 '리니지'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인 첫 모바일 MMORPG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각종 서버 문제와 어뷰징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퀘스트('모험의 두루마리') 수행 후 제공되는 보상을 가지고 비정상적으로 거래를 한 어뷰징 이용자들을 단속하지 못해 형평성의 문제가 생겼다. 또 거래소와 필드 사냥 이용 불가 버그가 계속되며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점검 또한 계속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게임성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매출과 유저 잔존율은 엄청나다. 게볼루션에 따르면 28일 기준 게임 사용자 수로는 2위, 롤플레잉 사용자 수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세븐나이츠'와 '리니지M'을 누른 수치이기도 하다. 매출 순위 또한 28일 구글플레이 기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최종 수상작은 일반인 투표, 전문가 투표, 11월 12일 진행되는 본상 2차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전날인 11월 13일 오후 5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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