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비즈' 업은 카카오, 나무랄 데 없는 성장세..."매출 3조 넘는다"
'톡비즈' 업은 카카오, 나무랄 데 없는 성장세..."매출 3조 넘는다"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8.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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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종합] 카카오 2Q 영업익 전년 대비 47% '껑충'..."3분기 이익 개선 시작"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카카오가 '톡비즈' 광고 매출을 필두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한적 서비스임에도 기존 목표치를 뛰어 넘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페이 및 콘텐츠 등에서도 성수기인 하반기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9년 2분기 연결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플랫폼 매출 중 톡비즈매출이 지난해 대비 42% 오른 1,38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 플랫폼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표=카카오)
카카오 플랫폼 매출 추이. 단위 백만원 (표=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여수민 대표에 따르면 "2개월 간의 비공개테스트(CBT)로 제한적인 파트너의 광고를 제한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2~3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할 정도로 호응이 상당하다. 

한편에서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시장잠식) 우려도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포털비즈 매출 또한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의 광고 예산이 톡비즈 쪽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카카오가 광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진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 여 대표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테스트 기간 동안 개선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3분기 중 톡보드를 오픈 베타로 전환해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수민 대표는 "국내 광고 시장 중 디지털 광고는 40%, 그 중에서도 카카오의 점유율은 12% 정도였으나, (톡비즈를 필두로) 향후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톡비즈 사업은 스마트메시지, 커머스, 페이, 게임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채널링 사업에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for kakao'로 알려진 채널링 사업은 작년 기준 약 800억원의 수수료를 올린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사업 영역이다. 개편은 시장 상황에 맞춰 이용자 및 파트너사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게임 광고 상품엔 톡비즈보드와 함께 사전예약, 이모티콘 등 검색을 제외한 모든 광고가 가능하다. 향후 모든 게임사, PC 및 모바일 비입점 게임사도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 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옵션 선택을 가능케 해 수익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 사업 구조 선순환 사이클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전년 대비 55% 이상 성장하며 커머스 분야 실적을 견인했다. 5월엔 오픈채팅에서도 선물하기가 가능해지며 사용성을 확대했다. 카카오톡의 '관계성'을 살린 '톡딜'(2인 공동구매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 기간에만 총 4만5000건이 넘게 개설됐으며, 6월 94%의 거래성사율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2분기에만 11.4조원을 넘겼다. 상반기로 치면 22주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20조원을 반기만에 넘어섰다. 
페이 투자 상품은 7월에만 7만 건 이상이 진행됐으며, 건당 투자 금액도 초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하반기 보험 상품 추가와 더불어 바로투자증권 인수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포트폴리오는 보다 확충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모빌리티 분야도 숨통을 텄다. 카카오T대리는 매출 58%가 증가했으며, 음주운전 법규 강화에 따라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T 앱 내 신용카드 등록자 수는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국토부가 발표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데 속도를 낸다. 

콘텐츠 분야도 견조하다. 게임(984억원)은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5% 늘었다.

'프린세스커넥트 리 다이브'와 '패스오브엑자일'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는 13일 출시를 앞둔 '테라 클래식'과 더불어 '달빛조각사' 등 기대작도 준비 중이다. 

음악 부문도 전년 대비 11%, 전분기 대비 5% 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메가 콘텐츠 공백에도 불구하고 멜론의 유료 가입자는 508만 수준을 유지했다. 여수민 대표는 "4년만의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에 1020세대의 호응이 눈에 띈다. 카카오톡 프로필이 보다 인터랙티브해지고, 음악 콘텐츠 사용성도 확대됐다"며 "플랫폼 시너지 확대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음악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카톡 수익뿐 아니라 신규 사업 매출 증가세 가속화와 비용 효율화로 전 사업 구조가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섰다"며 "올해 전체 매출은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3분기가 이익 개선의 시작점"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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