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아동 학대, 테러 관련 콘텐츠를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해시를 통해 콘텐츠를 기존의 유해 콘텐츠 데이터와 비교하는 기술을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해당 오픈소스는 콘텐츠가 업로드될 때 서비스 플랫폼이 더 빨리 유해 콘텐츠를 식별해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다른 IT기업과 비영리단체,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다른 유해한 콘텐츠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유해 콘텐츠 여과 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도 방어막을 두껍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플리커)
페이스북이 아동 학대, 테러 관련 콘텐츠를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진=플리커)

현재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기업들은 혐오 및 차별, 아동 학대 관련 콘텐츠 유포 책임에 관한 국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 3월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사건 이후, 여러 해외 국가로부터 유해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다른 인터넷 플랫폼 등과 함께 유해 콘텐츠를 제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서약인 ‘크라이스트처치 콜’에 서명했다.

존 클라크 국립미아탐색아동센터(NCMEC) 회장은 "1년 만에 사이버 공간에 아동 성학대 동영상 수가 541% 증가했다"며, "우리는 페이스북의 기술 공헌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아동 성 학대 피해자들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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