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라인게임즈는 내년부터 모바일 6종과 함께 콘솔 및 PC게임 출시 예정작을 선보이며 멀티플랫폼 게임사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라인게임즈는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 – Play – Game) : with Press(이하 LPG)’를 열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준비 중인 10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관계사로, 지난 8월 ‘드래곤 플라이트’로 잘 알려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을 단행했다. 지난해 ‘라인’에 이어 최근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넥스트플로어를 이어 라인게임즈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넥스트플로어를 이어 라인게임즈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alliance'(동맹, 연합)과 멀티플랫폼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뭘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하고 있다"며 "두가치 측면에서 답을 찾아가고 있는데 첫번째는 훌륭한 개발사들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장르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많은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모바일 신작 게임들은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 등 6종으로, 대부분 일정이 내부적으로 정해진 상태이며 내년부터 차례로 출시된다.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

먼저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OOZOO)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팩토리얼게임즈(Factorial Game)가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및 ‘테러맨’ 등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 아시아판 '어벤저스'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스케인글로브(skein globe)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다크 서머너즈’는 세로 화면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토 없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임성과 ‘3인 레이드’ 및 ‘PvP대인전’ 등 전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우주(OOZOO)가 개발 중인 모바일 TCG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는 ‘재미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전략 및 카드 게임 마니아들에게 참신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지(INNOAG)가 개발 중인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누구나 익숙한 ‘매치 3’ 방식의 아바타를 통한 스토리를 적용,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을 담고 있다.

락스퀘어(ROCK SQUARE)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PK’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그래픽이 강점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대항해시대가 3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출시된다.
대항해시대가 3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출시된다.

멀티플랫폼-크로스플레이까지

아울러 회사는 스팀(Steam) 및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인 타이틀을 통해 플랫폼 다양화와 사업 방향성도 밝혔다.

먼저 최근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020년 출시된다. 미어캣게임즈(Meerkat Games)를 통해 개발 중인 서바이벌 MOBA 타이틀 ‘프로젝트 NL’(2019년 출시 예정)과 함께 모바일 및 스팀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는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 및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플랫폼을 통해 2020년 발매한다. 특히 라인게임즈는 게임들을 모바일과 콘솔, PC 등 플랫폼에 상관 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규 대표는 넥스트플로어 시절부터 모토로 삼았던 '재밌는 게임 만들자'는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는 "라인게임즈의 경쟁력은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내는 콘솔과 PC 게임시장이 축소된 상황이라 더 많은 재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이미지=라인게임즈)
(이미지=라인게임즈)

한편 이날 스페이스 다이브(Space Dive)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NM’의 영상도 첫 공개됐다. TPS(3인칭 슈팅게임)과 RPG를 결합한 장르인 해당 타이틀은 PC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을 총괄하고 있는 김미은 리드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라인게임즈의 목표"라며 "RPG와 판타지 TPS의 재미를 모두 가져갈 자신이 있다. 타이틀도 MMORPG를 넘어선다는 뜻에서 NM(Next MMORPG)라고 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규 대표는 "재미라는 것은 객관화,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 사업마다, 개발사마다 독특향 취향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모두가 잘 어울러져서 하나의 프로덕트로 완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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