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꼭 멀리 떠나야만 캠핑이라는 생각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가까운 산이나 강가에서의 피크닉 역시 가치 있는 캠핑입니다. 개인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캠핑 장비까지 함께 한다면 더욱 즐겁겠죠.”

캠핑용품 전문 쇼핑몰 캠핑웨이의 김종훈 대표는 여전히 현장을 누비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다. 직업 특성상 캠핑에 익숙해졌고, 각종 캠핑용품의 조합과 사용법을 연구한 수준이 갈수록 높아졌다고. 지난 2015년 초 선보인 캠핑웨이는 이런 노하우의 집결체다.

판매하는 캠핑용품은 브랜드만 해도 국내외 무려 150종.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한 가운데 캠핑 고수부터 초보자들까지 고객층이 두터운 것도 특징이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제시하는 김 대표의 맞춤 컨설팅이 핵심 인기비결이다.

특히 초보자 대상의 컨설팅은 중복 투자를 피하는 방안을 우선시한다. 한번에 꼭 필요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기본적인 배낭과 냉기를 잡아줄 바닥 매트, 가벼운 텐트, 침낭 등을 작은 부피로 조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초보자들에게는 20~30만원대 텐트가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캠핑웨이 이미지

그는 “캠핑에 입문하실 때 산보다 섬을 먼저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산은 고지가 높고 캠핑이 제한적입니다. 국립공원에서는 비박이 거의 안 된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반면, 섬에서는 비박의 느낌을 쉽게 살려볼 수 있죠.”라고 초보자들을 위한 조언도 서슴지 않게 한다.

주요 고객은 20~30대 젊은층 남녀. PC방 대신 캠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층의 캠핑 관심도가 올라간 결과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면서 합리적 소비라는 트렌드에도 부합했다는 평가.

이 부분에서 김 대표는 디자인의 다양성까지 강조했다. 단순히 그늘막만 봐도 젊은 층 기호에 맞는 디자인이 줄지어 있다는 설명이다. 캠핑웨이의 경우 'MSR', '헬리녹스', '헬스포츠', '제로그램', '툴레' 등의 백패킹 아웃도어 장비 브랜드가 갖춰져 있다.

더 나아가 서핑슈트 브랜드까지 다루는 것도 캠핑웨이의 특징이다. 한국에서 서핑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미국의 ‘매튜스’와 영국 ‘애니멀’ 등의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면서 마니아들의 입 소문 확산이 더욱 빨라졌다.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무려 300% 성장한 매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300%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은 매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소재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까지 증가시킨 채널이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경제적 여유가 부족했었던 청년기에 도보 여행을 다니면서 힘들었던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의 겪은 어려움을 지금도 많은 젊은 친구들이 겪고 있죠. 그들에게 소소하게라도 아웃도어 장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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