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다. 도심 속을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어반 케어 코스메틱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어요.”

코스메틱 브랜드 ‘누메로’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삶 속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화장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마스크팩과 에센스 제품이다. 마스크팩의 경우 황사, 미세먼지, 노폐물 등에 대한 흡입력이 뛰어난 기능성 제품이다.

에센스도 20대 후반의 바쁜 도시 여성들이 아침에 간단히 사용함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제품별 강점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각각의 강점을 가진 제조사를 발굴해 생산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누메로의 강점이다.

누메로 사이트 이미지

누메로는 지난 2016년 데어즈에서 선보인 코스메틱 브랜드다. 데어즈는 디자이너 출신들이 모여 2009년 설립한 회사지만 디자인 분야의 넘어 다양한 사업에 도전해왔다.

이준섭 대표는 “국내에서 디자이너로 펼쳐 나갈 수 있는 산업의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 후 조명이나 가구제작을 비롯해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왔다”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K컬쳐의 세계화를 활용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뷰티 산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누메로는 화장품이 갖고 있는 판매 채널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타겟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경로로 제품을 판매했다. 처음 판매가 진행된 곳도 화장품 가게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었다.

현재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확장된 상태. 더불어 제주도의 고급 호텔과 협업을 통해 숙박권과 함께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타겟층이 선망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꾸준한 연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누메로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큰 인기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난해 12월에는 마스크팩이 온라인을 통해 17분 만에 5천 장이나 판매되기도 했다. 이미 판매량은 국내를 넘어서 마스크팩의 경우 4배, 에센스는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누메로 이준섭 대표

이 대표는 “중국의 경우 브랜드의 경쟁력보다 영향력을 갖춘 개인 판매자 ‘인플루언서’의 말 한마디에 고객들이 더욱 큰 신뢰를 느끼고 구매에 영향을 받는다”며 “현지 인플루언서 셀러들을 통해 누메로 제품을 판매한 덕분에 신생 업체임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품에 만족을 느낀 고객들은 적극적인 후기 참여를 통해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 누메로는 이런 고객들의 후기 및 의견을 소개하며 상품 상세페이지를 꾸몄고, 신규 고객들의 구매를 도왔다. 더불어 고객 의견을 통해 에센스 제품의 마케팅 메시지를 ‘화장빨 에센스’로 결정짓고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누메로는 향후 추가적인 상품을 개발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출시된 상품들과 연계할 수 있는 기초 화장품을 시작으로 향후 색조 화장품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 현지 언어로 된 사이트 구축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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