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아마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스피커 '에코'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구글이 만든 AI 음성비서 스피커 '구글 홈'에 사용자의 음성을 구별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 홈에 사용자 음성 구별 기능 탑재로 한대의 기기로 다중 사용자가 등록 후 이용 가능해 음성비서 스피커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외신 씨넷은 구글의 AI 음성비서 스피커에 사용자 음성 구별 기능 탑재로 다중 사용자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AI 음성비서 스피커의 경우 사용자 음성 구별 기능이 없어, 한대의 기기당 한 사람의 사용자를 등록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자 음성 구별 기능이 구글 홈에 추가되면서, 최대 6명의 사용자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구글 홈에 음성 구별 기능이 추가로 다중 사용자 음성을 등록 후 사용 가능하다.(사진=구글)

구글 홈 계정 연결 옵션으로 들어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사용자 음성 인식 작업을 해두면 'OK 구글' 혹은 '헤이 구글' 이라고 음성비서를 호출했을때 사용자에 따른 설정이 적용된다.

씨넷은 "구글 홈에 사용자 음성 구별 기능이 추가돼 아마존 에코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며 "하지만 아직 음성 구별 기능이 완벽하진 않아 음성 보안 기능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오는 8월 구글 홈에 '스마트 락'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별 음성 구별을 통해 금융 거래나 웹사이트 로그인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글 홈의 이번 음성 구별 기능은 미국 사용자의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영국 사용자는 2달 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그밖의 지역의 사용자는 구글의 음성 구별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일정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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