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사 벤츠에서 출시된 차량이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스피커와 연동을 통해 차량 기능 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상은 작년과 올해 출시된 벤츠 전 차종이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벤처비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AI 음성비서 스피커를 통해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개된 발표에 따르면 음성비서 기능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닫거나,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작동하고 특정 목적지를 음성으로 찾도록 지시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이 음성 명령으로 가능해진다.

AI 음성비서 스피커 '구글 홈'을 통해 벤츠 차량의 제어가 가능하다.(사진-벤츠)

사용법 역시 간단해서 AI 음성비서 스피커 아마존 '에코'나 '구글홈'에 '오케이 구글, 벤츠의 시동을 켜줘'나 '알렉사, 카페를 찾아서 벤츠한테 목적지를 보내줘' 라는 등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벤츠 차량에 자동으로 해당 기능이 실행된다.

벤처비트는 알렉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벤츠의 차량용 제어 기술인 '엠브레이스'에 해당 음성비서 스피커 '에코'나 '구글홈'을 등록 후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가 이번 공개한 음성비서 스피커를 통한 음성 명령 제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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