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위협론이 대두되면서 '양자 저항'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817_563200_5650.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양자 컴퓨팅이 기존 암호화폐 보안을 위협하면서, 이를 방어하는 '양자 저항'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양자 컴퓨팅의 위협을 경고한 이후, 투자자들은 새로운 보안 기술을 갖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양자 저항 암호화폐는 90억3700만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지캐시(ZEC), 스타크넷(STRK), 퀀텀레지스트런트레저(QRL), 에이블리언(ABEL) 등이 있으며, 이들은 해시 기반 및 격자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양자 공격을 방어하는 구조를 갖췄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양자 저항 토큰의 일일 거래량은 15억8000만달러에 달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2030년 이전에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업계는 양자 저항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캐나다 사이버 보안 센터도 양자 암호화 표준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캐시는 차폐된 잔액 검증기를 도입해 양자 저항 프라이버시를 강화했으며, 스타크넷은 해시 기반 암호화를 통해 양자 공격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전문가들은 양자 저항 기술이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양자 컴퓨팅이 언제 현실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술보다는 시장의 심리가 가격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양자 저항이 암호화폐 보안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시장 트렌드로 남을지는 향후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