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 AI가 그 자리를 차지할까? [사진: Reve AI]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 AI가 그 자리를 차지할까?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인공지능(AI) 모델 챗GPT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은 은퇴 후 후임자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의 대답은 바로 'AI'였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알트먼은 최근 팟캐스트 '타일러와의 대화'에서 "오픈AI가 AI CEO를 가진 첫 번째 대기업이 되지 못한다면, 그건 내 잘못"이라며, AI가 인간 경영자를 대체할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그는 "AI가 나보다 오픈AI를 더 잘 운영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며, "AI가 오픈AI 주요 부서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데 불과 한 자릿수 연도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샘 알트먼은 '그다음 인생'도 이미 계획해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Axel Springer)의 CEO 마티아스 되프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농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농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직접 트랙터를 몰고 작물을 수확하는 등 전원생활을 즐겼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AI가 단기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모든 기술 혁명처럼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스스로 회사를 운영하는 시대, 그리고 그날 이후 샘 알트먼의 '농장행 선언'은 업계 안팎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AI 혁신을 주도한 인물인 만큼, 그의 다음 행보가 어떤 방식으로 AI 시대의 리더십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기술 최전선에서 일하던 CEO가 AI에 자리를 내어주고 인간적 삶을 택한다는 점에서, 샘 알트먼은 또 한 번 업계의 상식을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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