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블루 아카이브' [사진: 넥슨]](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1/548077_512340_2245.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비주류 문화로 여겨지던 서브컬처 장르가 올해를 기점으로 게임 산업의 주류로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서브컬처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게임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이 5.2%, 모바일 게임이 7.8%에 그친 반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1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의 매출 비중이 2015년 6%에서 현재 12%로 상승하며 장르의 위상 변화를 보여줬다.
이러한 성장세는 서브컬처 게임만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초기 매출에 집중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 매출 창출이 가능하며,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과금 부담이 적어 신규 이용자 유입과 휴면 이용자 복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선 출시 이후 수차례 현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지난해 1월까지 3년 동안 총매출은 5억달러(약 7350억원)에 달한다. 2022년 출시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 달성하며 누적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사진: 넷마블]](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1/548077_512342_2319.jpg)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도 서브컬처 신작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몬길: 스타 다이브'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을 투자하며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개발에 나섰고, 웹젠은 '드래곤 소드'와 '테르비스'로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NHN의 '어비스디아' 등도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성장세는 플랫폼 확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PC·모바일 중심이던 서브컬처 게임이 콘솔까지 영역을 넓히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5년 출시 예정작들 중 '몬길: 스타 다이브', '명일방주: 엔드필드', '무한대 ANANTA' 등 다수의 게임이 PC·모바일·콘솔 플랫폼을 동시 지원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열린 오프라인 행사 'AGF 2024'에서도 확인됐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7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서브컬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일각에서는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4년 중국 게임 산업 연례 회의에 따르면 중국 서브컬처 게임의 매출액이 293억4800만위안(약 5조8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 감소했다. 이는 제한된 소비자층을 둘러싼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약화가 원인으로 분석되며, 향후 서브컬처 게임의 성패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다만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나 스토리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게임성과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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