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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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금융권에서 디지털전환(DX)이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DX의 핵심이 사이버보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이버보안이 강력해야 디지털금융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금융포커스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현황 및 과제’를 분석했다.

⦁ 금융권 디지털전환 선행조건은..."사이버보안 강화"

금융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성공적으로 디지털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상당수가 기존 IT시스템의 노후화 및 복잡성으로 인해 시스템의 효율화가 쉽지 않은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IT시스템을 현대화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결론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보안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연구원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클라우드 이용률이 낮은 것은 과거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의 경험과 남북 대치에 따른 사이버위협 등으로 보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이버 보안 선진화와 클라우드 관련 리스크 관리 등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연구원의 지적처럼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사이버보안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3년 3.20 사이버테러 사건 당시 국내 금융회사들이 피해를 받았다. 또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은 최악의 금융권 해킹 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다. 2014년 카드사 1억건 정보유출 사건도 전 사회적인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 기술을 도입할 경우 금융권 내외부에서 보안 문제부터 거론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이런 우려를 해소해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대안으로  각 금융회사 단위로 개인정보와 회사기밀 등 중요 정보 자산과 비중요 자산을 명확히 분리해 중요도에 비례한 접근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안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등을 금융권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사진: 카카오뱅크]
[사진: 카카오뱅크]

19일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누적 기준 25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250만건 돌파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은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선보인 서비스다. 해외송금 이용 건수는 저렴한 송금 비용과 편의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회사측에 따르면 출시 첫해 월 평균 약 1만건에 불과하던 송금건수도 올해 들어 5만건을 넘어서는 등 성장하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카카오뱅크에서 해외로 보낸 송금 건수는 출시 이후 누적 기준 250만건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가 사용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다양한 자산 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부동산, 가상자산까지 확장했다.

⦁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가상자산으로 확대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부동산 정보를 작성하고, 현재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의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자산관리’ 항목 중 ‘가상자산’으로 진입해 사용하면 된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 본부장(오른쪽)과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왼쪽)이 가상인간 나수아(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 본부장(오른쪽)과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왼쪽)이 가상인간 나수아(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버추얼 휴먼 솔루션 기업 온마인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하나은행, 버추얼 휴먼 솔루션 온마인드와 MOU 체결

하나은행과 온마인드는 업무협약을 통해 ▲버추얼 휴먼 활용 인공지능(AI) 뱅커, 라이브커머스 상품판매 등 디지털 금융 혁신 선도 ▲버추얼 휴먼 솔루션 활용 다양한 금융 서비스 연구개〮발 협력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딥러닝 기반 AI 페이스 생성 기술과 온마인드의 기술을 융합한 버추얼 휴먼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년 간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17조3054억원의 대금을 지급하며 약 896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 네이버파이낸셜, 빠른 정산 월 지급액 1조 돌파

지난 11월에는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 서비스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월 단위 지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빠른 정산은 집화완료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이면 정산 대금의 100%를 지급하는 정산 서비스로 지난 2020년 12월 시작됐다.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왼쪽)와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이 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토스증권]
오창훈 토스증권 대표(왼쪽)와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이 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토스증권]

토스증권과 하나은행은 환전 서비스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토스증권, 하나은행과 환전 서비스 협력

토스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환율과 안정적인 환전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환율 및 환전 서비스 제공 외에도 외화 환전(FX) 시스템 구축 등 FX 시장 선진화 및 양사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이상행동탐지 금융자동화기기(ATM)’를 전체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AI 이상행동탐지 ATM 모든 영업점에 적용

AI 이상행동탐지 ATM은 AI 딥러닝을 통해 연령대별 다양한 거래유형을 학습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거래 중 휴대폰 통화를 하거나 선글라스 및 모자를 착용하는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이를 탐지해 거래 전 고객에게 주의 문구를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지난 3월 고령층 고객 내점이 많은 고객중심영업점에 우선 도입했으며 도입 후 전기통신금융사기 사고 접수 계좌 수 및 사고 접수 건수가 각각 67%, 38%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핀다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이용자들이 앱을 열기만 해도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핀다, 악성 앱 탐지 기능 제공

핀다 앱은 이용자 모르게 설치된 악성 앱을 곧바로 탐지해 삭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종 피싱 범죄와 해킹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전 방위적인 시스템 체계를 갖췄다.

핀다는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통해 휴대폰에 존재하는 악성 앱을 탐지하고 발견 즉시 이용자에게 즉시 이를 알려주게 된다. 핀다에 따르면 페이크파인더 도입 한 달 만에 1100여건의 악성 앱을 발견했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금융위원회가 20일 오후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개최한다. 어떤 금융규제 개선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금융위는 21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22일에는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 개선 방안을 공개한다. 일요일에는 핀테크 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 도입 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전자금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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